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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최상의 가치는 직무상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
“감사위원회 최상의 가치는 직무상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2.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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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완 제주도감사위 위원장 예정자, 인사청문회에서 강조
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 ‘적격’ 결론
양석완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 예정자가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석완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 예정자가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 제5대 위원장으로 지명된 양석완 예정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 ‘적격’ 결론이 내려졌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홍기철)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4시간 가량 질의 응답 시간을 거친 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양 예정자에 대해 “법정대학장과 행정대학원장 외에 조직 수장으로서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감사위원회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객관성, 공정성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감사위원회 발전 기본계획을 내실있게 보완,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등 감사위원회 권한 강화와 감사 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문특위는 이어 “농지 취득과 부동산 계약서, 논문 작성 등에 도의적 문제가 있지만 이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직무 이해, 조직진단 설계 등 감사위원장으로서이 소신을 갖고 법과 원칙에 따라 신뢰받는 감사를 통한 청렴한 제주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돼 감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양 예정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감사위원장으로 지명받은 동기에 대해 “지명권자인 도지사와 같이 법학을 전공했다는 점에서 이른바 ‘코드’가 맞는다는 데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그동안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지방선거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감사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객관성, 공정성 확보를 보다 더 구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감사위원회는 자치행정에 대한 합법성 감사 뿐만 아니라 성과감사 내지 예방감사에 보다 역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후 적발식 감사에서 벗어나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주요 시책이나 사업의 입안 단계에서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살펴 원활한 정책 운용을 저해하고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잠재적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컨설팅 감사, 일상 감사’를 실시하는 데도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감사 인력 확충 필요성과 함께 감사 직렬 전면 확대, 감사위원장의 사무국 직원 전체에 대한 임명제청권과 위원회 내 전보 인사 권한 부여, 감사원처럼 고유 식별정보나 금융거래정보 등을 제출받을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함으로써 비위 관련자의 신분 확인이나 금융거래 등을 확인하는 데 한계를 느끼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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