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는 24일 대천동사무소에 '대천1통장 해임 및 위촉 거부에 대한 강정마을회의 입장'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대천동장이 대천1통장 위촉을 거부함은 주민동의 없는 강정 해군기지 유치 강행에 대한 방조이며, 일반 행정 및 민원 등 제반사항에 대해 관할 행정청으로써 강정마을회에 대한 연락체계를 단절 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이에 대응해 강정마을회에서도 앞으로 관할 행정청과의 모든 연락체계 및 대화의 통로를 단절 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8월10일 강정마을 임시총회에서는 해군기지 유치문제가 강정마을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설명회, 찬·반 토론회, 국내 해군기지 실사보고 등 공론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속 추진해 강정주민의 갈등을 야기시키고 혼란 속에 빠뜨린 책임을 물어 윤태정 전 마을회장을 해임시키고 새로 선임된 강동균 신임 마을회장을 대천동 대천 1통장으로 대천동장에게 위촉 요청한 바 있다"며 "그러나 대천동장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앞으로 행정청과의 모든 연락체계 단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적 민원 등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서귀포시장, 대천동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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