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사망 … 해경, 실종 선원 2명 계속 수색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로 발견된 어선에서 실종된 선원 8명 중 6명이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1일 밤 11시30분께 사고 추정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5.5㎞ 떨어진 해상에서 현진호 선원 6명이 구명벌에 타고 있는 것을 제주해경 303함이 발견, 11시47분께 주변 해역을 수색하던 310함 고속단정이 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6명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직 실종 상태인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구조된 6명은 헬기를 이용,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던 선원 이모(55)씨는 사망판정을 받았다.
함께 구조된 선장 강모(50)씨와 선원 서모(45)씨, 정모(61)씨, 또다른 정모(54)씨, 베트남인 M씨 등은 저체온 증세를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1일 오후 7시18분께 추자도 남쪽 15㎞ 해상에서 전복된 채로 발견돼 신고가 접수된 선박은 여수 선적의 저인망 어선 203현진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항시 승선 인원은 8명으로, 현진호는 지난 12월 28일 오전 5시36분께 선장 강 모씨를 비롯한 선원 7명이 한림항을 출항, 조업을 하던 중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상태가 호전 되는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