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통바이어사와 연 5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하기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수산물의 중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제주수산물수출협회(회장 유행수)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홍콩에서 수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홍콩 시장을 겨냥한 프로모션 행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우선 현지 마켓인 신국화의 침사추이 킴버리스트점과 완차이 보링턴로드점, 카우룬시티 사우스월로드점에서 로드샵 판매와 시식행사가 진행됐다.
또 유명 한식당인 아리랑의 완차이점과 침사추이점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미리 수출한 식잭표를 이용해 갈치조림, 삼치조림, 갈치구이, 고등어구이, 돌문어, 소라, 한치 숙회 시식 및 판매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 기간 중 (사)제주수산물수출협회는 공격적인 홍콩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유통 바이어사인 어메이징파인푸드사(대표 허 육)와 연 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삼치, 어묵, 소라 등이 주요 수출 아이템인 이번 협약식에는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 이지재 농수산물유통공사 홍콩지사장, 윤봉희 홍콩한인상공회 회장, 아띠 신국화의 대표, 그레이시 리 위클리홍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행수 회장은 이번 홍콩 프로모션에 대해 “제주 수산물의 불모지인 홍콩 시장에 제주산 갈치와 광어 싱싱회, 어묵 등 수산물을 수출하으로써 일본, 대만이 선점하고 있는 고급 수산식재료 유통 시장에 제주 수산물을 진입시키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 차원에서 상해수출플랫폼에 이은 홍콩 플랫폼 완성을 통해 중국 본토와 동남아 시장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목표”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