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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해바라기 씨앗, 웰빙제품 개발…전국 유일 생산·가공·판매”
“제주산 해바라기 씨앗, 웰빙제품 개발…전국 유일 생산·가공·판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12.1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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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 물결, 6차산업] (45) 김경숙 농업회사법인 ㈜김경숙 해바라기 대표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농업·농촌융복합산업인 이른바 ‘6차산업’이 제주지역에서 뜨고 있다. 전국 어디와 견줘도 가장 알차고 활발하다. 6차산업은 농특산물(1차)을 바탕으로 제조·가공(2차),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 등을 이어 매 새 부가가치를 만든다. 올해까지 도내에서 73명이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사업자로 인증 받았다. 현장에 직접 만나 이들이 실천하는 기술력·창의력·성실성·마케팅 능력과 철학 등을 통해 앞으로 도내 1차산업의 미래비전을 찾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김경숙 대표
김경숙 대표

“청정지역 제주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해바라기에서 최상의 천연오일을 추출해 고품질의 기능성 비누, 화장품, 웰빙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어요. 해바라기를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이룬 결과라고 봐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바라기 씨를 생산·가공해 팔고 있는 김경숙 ‘농업회사법인 ㈜김경숙 해바라기’ 대표(58).

“국내 친환경 해바라기 씨앗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안심한 먹거리를 제공하려고 시작했죠. 해바라기 꽃이 피면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제주의 숨은 관광지’로 자리 메김하고 있어요. 해바라기 씨를 사들여 농가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죠”

해바라기 농장 전경
해바라기 농장 전경

# ‘3만여㎡ 농장에 해바라기 75만 송이’

해바라기에 대한 사랑 하나로 김 대표는 남편 김승웅 씨와 함께 2010년 제주에 옮아와 귀농 정착했다.

녹차 밭을 사들여 3만여㎡ 농장에 75만 송이 해바라기를 재배하고 있다. 생산에만 치우치지 않고 해바라기씨앗을 가공하고 유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전국 해바라기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60여 농가들과 함께 30여만 평에서 해바라기 씨앗을 연간 15만 톤 이상 생산하고 있다.

제주 10여 농가와 전남 비금·영암·보성, 경기 파주·여주·장남면, 강원 정선·양양 등 전국에 해바라기 5개 작목반을 운영한다.

거래처는 초록마을, 올가, 생협, 아이쿱 등 전국 친환경농산물판매장을 주로 하고 있다.

해바라기 생씨앗
해바라기 생씨앗

해바라기씨앗엔 불포화지방산이 올리브 오일보다 많는 등 천식과 고혈압, 골다증예방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비타민B1과 B5, 비타민E와 단백질이 풍부하고, D.H.A가 등푸른생선보다 많은 등화여러 우수한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운동선수들에게 스태미너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활용해 김 대표는 다양한 2차 상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매출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바라기에 아름답고 화려한 특성을 살려 관광과 결합하고 제주 관광 가치를 높이고 있는 데도 한 몫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해바라기는 전국에서 처음 이모작에 성공하면서 해마다 두 차례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해바라기가 필 무렵엔 농장을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힐링과 사진촬영 명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꽃이 피는 성수기엔 관광객이 하루 5000여명 찾아와 관광과 함께 해바라기씨를 활용한 제품을 먹거나 사가고 있다.

이곳은 농업기술원의 귀농귀촌. 관광대학교 농어촌 경영자 과정 등 벤치마킹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해바라기 볶음씨앗
해바라기 볶음씨앗

# ‘해바라기 씨앗 넣은 초콜릿’ 처음 개발

지금까지 김 대표는 해바라기 씨앗을 이용한 생씨앗, 볶음씨앗, 오일, 훈제바베큐포크, 초코 볼, 뻥튀기, 화장품, 기능성 비누, 향수 등 16종 제품을 개발했다.

유기농 해바라기 씨앗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가 운영되면서 해바라기 오일과 아이스크림, 팥빙수도 팔고 있다.

‘해바라기 생 씨앗’과 ‘해바라기 볶음씨앗’은 청정 제주지역에서 길러낸 해바라기에서 얻은 씨앗으로 무농약 인증을 받아 환경 친화적이며, 고객 건강과 안전을 생각했다.

아울러 멸치볶음 등 볶음요리에 고소한 풍미를 더해 반찬의 맛을 더해주며, 빵, 시리얼 등 간식에 첨가해 먹을 수 있다.

아침을 거르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침식사대용으로 탁월하다며 김 대표는 권유한다.

‘해바라기 씨유(오일)’는 무방부제, 무색소로 돼 있다. 다른 기름에 비해 포화지방산 비율은 약 12%함유로 낮고, 불포화지방의 비율은 88%로 높다는 것이다.

씨유는 제품을 사가는 소비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화학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순수하게 압착함으로써 트랜스지방이 없고 다른 물질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100% 식물성기름이다.

‘해바라기 초코 볼’은 직접 기른 해바라기에서 얻은 씨를 이용해 만들었다. 해바라기 씨앗이 들어간 초콜릿을 김 대표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

씨앗 신선도가 잘 유지돼 냄새가 없고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곳 수출주력상품으로써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품이다,

해바라기 영양소와 달콤한 초콜릿의 맛을 결합해 단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바라기 비누
해바라기 비누
해바라기 오일
해바라기 오일
해바라기 훈제바베큐 포크
해바라기 훈제바베큐 포크

‘해바라기 훈제 바비큐포크’는 국내산 한돈과 당사의 해바라기 씨, 천연 양념으로 맛을 낸 스낵이다. 저온숙성을 거쳐 국내산 참나무숯으로 저온건조하고 연기로 그슬려 은은한 숯불 향을 더해 식감이 부드럽고 참나무향이 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고기의 풍미를 더하고, 화학조미료와 인공감미료 등 인공첨가물을 쓰지 않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해바라기 미용비누’는 잡티제거, 잔주름 예방, 미백효과, 탄력있는 피부유지에 좋다는 특징을 가졌다.

‘해바라기 뻥튀기’는 소금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직접 재배한 해바라기 가루를 첨가해 달지 않아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난다.

㈜김경숙해바라기는 지난 2015년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사업자로 인증을 받았다.

2012년 제주 관광상품 공모전 지역특성화 부분에서 동상, 2015년 6차산업 성공사례 공모전에서 동상을 각각 받았다.

이곳은 언론과 SNS 등에 포스팅 되면서 제주에 숨은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4~2015년 언론을 통해 김경숙 해바라기가 알려지고 인터넷 파워블로거 들이 SNS 등에 포스팅하면서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요. 해바라기 꽃을 배경으로 드라마 촬영과 각 방송에서 오프닝을 하고 있죠“

김 대표는 2015년 중국. 2016~2017년 홍콩 여행 잡지에 소개 됐고 농장 모습이 표지에 실렸다고 전한다.

“무공해 청정지역인 제주를 체계적으로 여행객들에게 소개 한다면 제주에 관광을 널리 알리고 우리 상품을 알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어요”

김경숙 해바라기 위치도©daum
김경숙 해바라기 위치도©daum

농업회사법인 ㈜김경숙 해바라기는 제주시 번영로 854-1(회천동)에 있다.

연락처는 ☏064-721-1482,홈페이지 seedsun.co.kr, 이메일sanso1415@hanmail.n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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