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버스 이용객 9.4% 증가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버스 이용객 9.4% 증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2.1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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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0월말까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안정화 추세” 분석
이용객 만족도 조사 결과 초기 23.4%에서 52.1%로 높아져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시행 초기에 비해 만족도가 높아져 조금씩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시행 초기에 비해 만족도가 높아져 조금씩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10월말까지 대중교통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버스 이용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바뀐 대중교통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버스 이용객은 주중 1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2000명에 비해 9.4% 늘어났고 주말은 12만명으로 17.2% 증가했다.

교통카드 이용 건수도 861만1000건으로 지난해보다 27% 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와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면제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교통복지카드 사용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가 하루 2만6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365-1번 노선이었다. 제주대~중앙로~용담~한라병원~한라대 구간을 왕복하는 이 노선은 1일 평균 1만1000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나타낫다. 360번(제주대~시청~버스터미널~도청~한라병원~제주고) 노선이 평균 76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개편 초기 노선 변경과 통근‧통학 불편 등으로 23.4%에 불과했던 만족 비율이 52.1%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불만족 비율은 초기 44.2%에서 33.6%로 낮아졌다.

특히 중‧고교생 만족도는 29%에서 69.8%로, 20~30대는 28.1%에서 60.1%까지 높아졌다.

다만 40~50대 만족도는 42.2%, 60대 이상은 35.9%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달라진 버스 노선과 배차시간 적응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12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개편 초기부터 불편신고센터와 도민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불편사항을 목록화해 단계별로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해소되지 않은 불편 사항은 연말까지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일부 동 지역 만차 노선과 읍면 지선버스의 빈차 노선을 분석해 승객이 적은 노선은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증차가 필요한 노선에는 버스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 5.16 노선 이용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좌석형 차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시 동‧서부 읍면지역에서 시내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하귀~함덕 구간 시내 급행노선 신설과 추가 운행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특히 개편 초기부터 불편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번호 체계를 단순화하는 한편, 급행노선 버스 요금도 최대 4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류소별로 무분별하게 붙어 있는 버스 시간표도 운행시간 조정과 노선 신설이 완료 되는대로 번호 순서댈 규격화해 재부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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