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75세 이상 1세대 유족으로 확대 … 1810명 추가 혜택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부터 제주4.3 생존 희생자들과 고령 유족들에 대한 생활보조비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 70주년을 맞아 생존 희생자 및 고령 유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안한 노후 지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생활보조비 지원액과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고 5일 밝혔다.
생존 희생자에 대한 보조금은 매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되고, 고령 유족은 종전 80세 이상 1세대 유족에서 75세 이상 1세대 유족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기존 2475명에서 4285명으로 181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돼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에서 사전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소요 예산도 기존 19억5800만원에서 30억5500만원으로 10억9700만원이 증액 편성됐다. 이번 도의회 정례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신청자들인 내년 1월분부터 신규로 지원을 받게 되며 생존 희생자들은 별도 신청 없이도 인상된 금액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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