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민호군 사고 회사 책임 통감‧현장관리 소홀 반성”
“故 이민호군 사고 회사 책임 통감‧현장관리 소홀 반성”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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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주)제이크리에이션 대표 공식 사과문 발표…사고 26일만
“제주용암해수 발전 노력 불구 회사 위태로워…관심‧지원 바란다”
김동준 (주)제이크리에이션 대표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고 이민호군 사망과 관련해 준비된 사과문을 읽기 전 머리를 숙이고 있다. ⓒ 미디어제주
김동준 (주)제이크리에이션 대표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고 이민호군 사망과 관련해 준비된 사과문을 읽기 전 머리를 숙이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고(故) 이민호군이 사고를 당한 현장실습 업체인 (주)제이크리에이션 김동준 대표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고 이민호군이 사고를 당한 지 26일, 사망한 지 16일 만이다.

김동준 대표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이민호군을 잃고 비통해하는 부모와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와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일로 슬퍼하는 학부모들과 가까운 친구를 잃은 친구들, 아픔을 같이 해 준 많은 분들께 사죄의 뜻을 드린다"며 "이민호 군은 가정에서는 효심이 극진한 아들이었고 회사에서는 솔선수범하는 책임감 강한 모범사원이었으며 본인은 미래 공장장이 되고 싶다던 포부를 가진 인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근본적으로 회사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이행하지 못 해 발생한 것을 인정하고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통상적인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충분한 안전시설이나 현장관리 방안 등 세심하지 못했던 점이 사고 원인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회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매뉴얼을 비치하는 등 현장관리를 해야 했음에도 소홀한 점을 반성한다"고 부연했다.

또 "산업안전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관련 기관에서 정밀조사 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지적사항을 겸허히 수행하겠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고 보다 안전한 현장관리 및 운영을 위해 한국산업안전관리협회와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개선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준 (주)제이크리에이션 대표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현장실습 중 사고를 당해 사망한 고 이민호군과 관련한 사과문을 읽고 있다. ⓒ 미디어제주
김동준 (주)제이크리에이션 대표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현장실습 중 사고를 당해 사망한 고 이민호군과 관련한 사과문을 읽고 있다. ⓒ 미디어제주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사고 발생 초기부터 적극 대응을 못 해 유가족들의 아픔을 더하게 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마지막 장례 절차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회견에서 준비된 사과문을 다 읽고 난 뒤 "이번 일의 시작은 회사가 저임금이나 인건비 절감을 통한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니라 제주도교육청, 학교와 제주의 젊은 인재 고용 창출을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 4년간 40명의 직원들이 (제주)용암해수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 회사가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며 "여러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주도 용암해수에도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현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인 고 이민호군은 지난달 9일 작업 중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열흘만인 같은 달 19일 오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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