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1:00 (수)
“송악산 뉴오션타운 호텔‧상업시설 높이 낮춰라”
“송악산 뉴오션타운 호텔‧상업시설 높이 낮춰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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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 ‘재심의’ 결론
사면보호‧경관 시뮬레이션 재시행 등 주문
지난 5월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 당시 뉴오선타운 개발 사업자 측이 제출한 조감도. ⓒ 미디어제주
지난 5월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 당시 뉴오션타운 개발 사업자 측이 제출한 조감도.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중국계 기업인 신해원이 서귀포시 송악산 유원지에 계획 중인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재심의'를 결정했다.

지난 5월 심의에 이어 두 번째 재심의 결정이다.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위원장 김보영)는 지난 1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심의했다.

신해원은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19만1950㎡에 652실 규모의 관광 및 일반호텔, 휴양콘도미니엄 205실, 상가, 전시관 등을 갖춘 55000여억원 규모의 뉴오션타운을 계획했으나 올해 초 호텔 2개동 545실, 문화센터, 캠핑시설, 조각공원, 로컬푸드점, 상업시설 등으로 변경하고 규모도 3200여억원으로 줄였다.

지난 5월 열린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는 △8층 높이(고도 28m)의 호텔1을 4층으로 낮출 것 △송악산에 인접한 상업시설과 문화센토 조성 계획 재검토 등을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한 바 있다.

신해원 측은 그러나 이번 심의에서 호텔 높이를 종전 8층에서 7층으로만 낮추고 상업시설과 문화센터 조성 계획은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날 심의에서도 위원들이 대부분 재심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이에 따라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재심의 결론을 내렸다.

이날 심의에 참석한 A위원은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동알오름에 인접한 상업시설과 호텔의 높이를 낮추고 송악산 사면의 상업시설 및 문화시설을 옮겨 사면을 보호할 것, 그리고 경관 시뮬레이션을 다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며 재심의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0일 논평을 통해 “뉴오션타운 개발 사업이 무늬만 유원지이고 사실상 투자이익을 노린 관광개발”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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