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게 없거나 편리함 때문에 찾는 것으로 나타나
“성장기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 영양소 얻기 힘들어”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홍보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중·고교생으로 구성된 청소년활동홍보위원회는 청소년 기자로서,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 등을 알리고 있다. 김지혜 학생이 보내온 글을 싣는다. [편집자주]
요즘은 야간까지도 문을 여는 가게들이 많이 증가하였다. 특히 24시간 편의점은 어디를 가도 한 두 개 쯤은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이 늘어났다. 편의점이 늘어나며 청소년들이 주위에 있는 편의점에서 끼니를 간편하게 해결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들이 편의점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청소년들의 건강상태는 과연 어떻게 될까?
편의점 음식은 대부분 열량이 높은 음식이기 때문에 쉽게 살이 찌고 성장기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영양소를 골고루 얻기 힘들다.
일단 편의점 도시락을 보면 반찬이 육가공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가공된 육류는 우리 몸에 해로운 지방과 콜레스테롤, 방부제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비만과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김밥의 경우, 바로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을 썩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도 조절제(방부제)를 넣기 때문에 그런 성분들을 장기간섭취하게 되면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다.
또한 편의점에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먹는 메뉴로 사발면을 빼놓을 수가 없다. 사발면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환경호르몬이 발생된다. 사발면은 염분도 높아 우리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다양한 맛으로 청소년을 유혹하고 있다.
평소 편의점을 애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가장 큰 이유를 물었다.
한 청소년은 “편의점 음식이 다른 식당음식보다 저렴해서 자주 사먹게 된다” 고 답했다.
또 다른 청소년은 “마땅히 끼니로 때울 것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음식을 자주 사먹는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답에서 결론을 얻게 된다. 청소년이 편의점 음식을 자주 먹는 이유가 꼭 맛있어서가 아니라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서, 또는 편리하다는 점이다.
앞으로 우리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식생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