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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공동성명문 채택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공동성명문 채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1.2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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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산‧관광‧청소년 등 지역간 교류 적극 추진키로
내년 청소년 축구교류 사업 일본 사가현에서 개최
제26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1일과 22일 이틀간 일본 야마구치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26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1일과 22일 이틀간 일본 야마구치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한국과 일본 8개 지역 단체장들이 환경, 수산, 관광, 청소년 등 지역 간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일본 야마구치현 일원에서 21일과 22일 이틀간 열리고 있는 제26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한국 4개 도시(제주, 부산, 전남, 경남)와 일본 4개 현(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의 시장‧지사를 비롯한 실무진 70여명이 참석, 양국간 관광객 유치와 향후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에 대한 각 시도현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소개됐고, 제주도는 제주가 구현하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관광의 SWOT 분석과 함께 현재 관광분야에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원 지사는“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섬 특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 급속한 양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이면에는 쓰레기‧상하수도 등 수용력의 한계 문제, 저가 단체관광에 의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한계 등의 위기에 노출되기도 했다”면서 “제주 관광이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의 수용능력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관광과 제주 관광의 다변화, 인프라 구축, 관광 콘텐츠 확충, 위기 관리 시스템 등 제주 관광의 미래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피력하고 스마트 관광을 위한 도정의 인프라 개선, 신화테마파크 개장, 지오투어리즘, 올레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는 또 구체적인 한일해협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8개 시도현이 함께 공동성명문을 발표, 환경‧수산‧관광‧청소년 등 지역간 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결정하기도 했다.

공동성명문에는 내년 공동 교류 사업으로 청소년 축구교류 사업을 일본 사가현에서 개최하는 내용과 함께 각 시도현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대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명시됐다.

공동성명문 내용은 내년 2월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실무회의를 통해 보다 더 구체화될 계획이다.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지난 92년 제주에서 제1회 회의를 가진 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지사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실무회의 1회, 준비회의 1회를 실시하고 분야별 공동 교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한일 지방자치단체간 실질적인 교류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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