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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때문 ‘냉·온탕’ 오가는 제주 서비스업… 중국관광객 주요인
‘사드’때문 ‘냉·온탕’ 오가는 제주 서비스업… 중국관광객 주요인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11.1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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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관련 업종·소매판매, 배치발표 뒤 ‘↓’· 갈등해소합의 뒤 ‘↑’

[미디어제주 하주홍 기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THAAD)배치’ 문제로 제주서비스업이 ‘냉·온탕’을 오가는 등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제주서비스업 생산은 2016년7월 사드배치 발표 뒤 중국관광객이 크게 줄어 2016년3분기 이후 대형마트(면세점 포함), 항공, 호텔, 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국인과 일본 관광객 증가와 올 들어 10월말 한·중 ‘사드갈등 해소 합의’의 영향으로 앞으로 관광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적 성장세를 이어오던 제주 소매판매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 면세점 판매 감소 등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돼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2017년2분기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그러나 승용차 판매 호조와 중국 외 관광객 대체 수요 증가 등으로 2017년3분기 판매가 떨어지다 다시 늘고 있어 회복기에 접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홍성희)는 11월16일 발표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제주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 서비스업생산은 2014~2016년 전국에 견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6년3분기 사드배치 발표뒨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 2분기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2013년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국보다 낮게 나타났다.

제주 입도 관광객은 내국인과 일본 관광객이 늘었음에도 중국 관광객 감소폭이 커 2017년1분기 이후 전년 동기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한령으로 2017년4월부터 ’제주-중국‘ 노선 항공 여객은 급격히 줄었으나, 6월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 신설로 일본 관광객은 크게 늘었다.

양적 성장세를 지속하던 제주 소매판매는 사드배치 발표 이후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감소됐으나, 2017년3분기 반등했다.

면세점이 포함된 제주 대형마트 소매판매는 중국 관광객 감소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슈퍼마켓과 편의점 소매판매는 제주 인구 순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1인 가구 증가, 근거리 구매 트렌드 형성 등으로 2016년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소매판매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렌터카 수요 증가 등으로 자동차 판매 와 연료소매점 매출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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