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제주도-제2공항성산읍반대위 공식 만남 자리 갖는다
제주도-제2공항성산읍반대위 공식 만남 자리 갖는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1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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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정무부지사 “일정은 추후 조정하기로 반대위와 얘기됐다”
“만남 주제 정해지지 않았지만 협의 통해 빠른 시일내 진행” 강조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와 공식 만남 계획을 이야기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와 공식 만남 계획을 이야기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공식적인 만남을 예고했다.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0일 오후 4시10분께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박3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임한 10일 오후 32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배 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천막 농성장을 찾았으나 반대대책위로부터 '공식 일정을 통보한 뒤 오시라'는 말과 함께 면담을 거부당한 직후에 이뤄진 일이라 공식 만남이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우 부지사는 이날 "어제(지난 9일) 성산읍반대대책위 관계자들과 대화하면서 원희룡 지사께서 중국 출장을 다녀오면 반대대책위 대표들과 조만간 일정을 잡아 대화할 것을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원 지사가 귀국하자마자 (김경배 부위원장 단식 농성) 천막을 방문한 것은 출국에 앞서 김 부위원장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방문하겠다는 뜻을 도민에게 전달했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부지사는 '제주도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일단 성산읍반대대책위 관계자들과 그동안 공식적인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반대위와 원 지사가 공식적인 대화를 가지려는 것"이라며 "일정은 추후 조정하기로 반대위 측과 이야기가 됐다"고 답했다.

안 부지사는 그러나 제주 제2공항 사업이 국가사업이어서 지방자치단체(제주도)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피력했다.

안 부지사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결정권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성산읍반대대책위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전체 도민이 바라보는 생각(시각)도 있어서 제주도는 전체 도민의 입장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더불어 "얼마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제주에 와서 성산읍반대대책위 관계자들과 공식, 비공식적 회담을 하며 반대위 요구 사항을 상당히 반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원래 국토부가 반대위와 합의를 해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사업을 진행하려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며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을 하며 반대위와 꾸준하게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안 부지사는 이와 함께 "그동안 반대위와 공식적인 만남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반대위 차원에서 제주도에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지 않겠느냐"며 "그 속에서 해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만남의) 주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반대위와 만나서 일정을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부지사는 '제2공항 사전타당성용역 재검증을 기본계획용역에 앞서 별도로 진행해달라는 반대위 측의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반대위와) 대화를 해보고 나서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대답했다.

안 부지사는 원 지사가 지난달 서귀포시 포럼에서 언급한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11월 발주'에 대해서는 행정 진행상 큰 틀에서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안 부지사는 "행정은 어떤 시기를 놓고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 발언을 한 것"이라며 "제2공항 기본용역 발주 예산이 올해에 배정됐기 때문에 큰 틀에서 말한 것이다. 국토부에서 시기를 통보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 부지사는 재차 "큰 틀에서 보통 사업들이 금년 안에 발주하기 때문에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금년 안에 발주하는 취지로 서귀포시민들에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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