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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가는 제주올레길 “함께 걸을래요?”
가을이 익어가는 제주올레길 “함께 걸을래요?”
  • 김진숙 기자
  • 승인 2017.11.0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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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3일 온평포구서 개막
먹거리.공연.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첫 날 제주올레길 3코스를 걷고 있는 참가자들.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첫 날 제주올레길 3코스를 걷고 있는 참가자들.

[미디어제주 김진숙 기자] 제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가 3일 온평포구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하루 한 코스씩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올해는 3일 제주올레 3코스(온평포구~표선해수욕장 21.8km), 4일 4코스(남원포구~표선해수욕장 19.5km)으로 걸으며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김옥채 주후쿠오카대한민국총영사, 강연호, 고용호,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 이상순 서귀포 시장,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등 지역 인사와 영화배우 류승룡씨가 참석해 ‘포츈 페트(Fortune PET)’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올레꾼들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열었다.

‘포츈 페트’ 프로그램은 올레꾼들이 리본에 축복의 메시지를 적어 페트병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남겨두면, 종점에서 다른 올레꾼들이 꺼내 읽으며 서로를 위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나누는 아트 워크 프로그램이다.

오후에는 색깔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 프렌치 트리오, 착한밴드 이든, 동물원의 리더인 김창기씨가 감성적인 공연을 선물한다.

그밖에도 바위 틈에 미끼를 던져 대나무 낚싯대로 고기를 잡는 ‘제주 고망낚시 체험’ 등 제주 전통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시작을 알리는 리본 풀기.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시작을 알리는 리본 풀기.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첫 날 제주올레길 3코스를 걷고 있는 참가자들.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첫 날 제주올레길 3코스를 걷고 있는 참가자들.

올해 축제에는 올레꾼과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5000여 명이 참여했고, 홍콩, 영국,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등 해외에서 온 도보여행자들도 함께 했다.

특히 (사)한국영상해설협회를 통해 축제를 찾은 시각장애인들도 마음으로 제주의 자연 풍광을 그리며 제주올레 길을 걸었다.

싱가포르에서 제주를 찾은 저메인 루(Germaine Loo)씨는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마을 주민들의 따뜻함, 처음 만나도 모두가 친구 같은 분위기에 매혹돼서 올해로 네 번째 축제를 찾는다”며 “제주가 가진 매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길이 열린 지 십 년이 되는 해에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길을 통해 받은 휴식과 위로를 서로에게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제주의 바람을 한껏 즐기며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참가자에게는 축제 공식 기념품인 스카프와, 코스 배지, 프로그램북을 제공하며, 다양한 선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일반 25,000원, 단체 및 할인 대상 20,000원이다.

참가 문의: 제주올레 ☎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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