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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제주서 ‘출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제주서 ‘출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0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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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제주공항 입구서 ‘소혜’양 전기차 이용 첫 주자 나서
원희룡 지사 “평화 기원 축제…보물섬 ‘제주의 기운’ 이어지길”
100일 동안 17개 시‧도 7500명 참여 총 2081km 순회 대장정
2일 제주국제공항 입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첫 출발 행사에서 전 아이돌그룹 출신 소혜가 성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성화 봉송이 2일 제주에서 시작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은 2일 제주국제공항 입구에서 성화봉송 제주1호 주차 출발식을 가졌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한 성화가 지난 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실질적인 성화 봉송 시작은 2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제주공항 출발점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분위기를 모으기 위한 프로그램이 시작 전부터 이뤄졌고 제주에서 제1호 주자인 전 아이돌그룹 출신 소혜(본명 김소혜)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2일 제주국제공항 입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첫 출발 행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부터) 소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디어제주

원희룡 지사는 이날 "꽃 소식은 제주에서, 남북통일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전기차도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제주봉송 첫 출발의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올림픽이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축제"라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보물섬 제주에서 축제의 성화가 북한까지 통일의 기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첫 성화봉송이 전기차를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제주가 탄소없는 섬(카본프리 아일랜드)으로 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류가 위기에 놓였다"며 "제주는 자동차도 휘발유나 경유가 아닌 전기로 가는 전기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 전기차의 절반이 제주에서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국 본부장은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 지원에 (현대가)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30년만에 우리나리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송에 전기차가 함게해 뜻깊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일 제주국제공항 입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첫 출발 행사에서 소혜가 전기차 충전 플러그를 뽑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날 성화봉송 첫 주자로 나선 소혜는 현대차가 만든 전기차 '아이오닉EV'를 타고 다음 주자가 있는 곳까지 이동했다.

이 본부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은 청정 지역이다. 이번에 열리는 올림픽도 친환경 올림픽이다"며 "평창의 정신과 제주의 미래비전을 담아 첫 주자가 전기차를 이용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본부장은 원 지사가 "아이오닉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190km를 주행하는데 앞으로 주행거리를 늘려 한번 충전으로 북한까지 관광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하자 "현실화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첫 주자로 나선 소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2일 제주국제공항 입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첫 출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전기차 충전을 위해 충전 패드를 함께 밟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날 소혜가 타게 된 전기차는 행사장에 마련된 전기 충전패드를 밟아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퍼포먼스로 충전했다.

이에 따라 첫 성화봉송에 앞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함께 전기 충전패드에 올라 힘차게 발을 구르며 충전했다.

소혜를 시작으로 출발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이날 제주시를 순회하고 3일 서귀포시를 순회한 뒤 제주를 떠나게 된다.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제주시에서는 고마로 구간 기마 봉송이, 서귀포시에서는 해녀와 로봇이 수중에서 만나 함께하는 봉송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성화 봉송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7500명의 주자가 참여해 총 2018km를 순회하게 되고, 제주에서는 모두 167명이 주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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