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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 감귤과 아오모리 사과의 특별한 인연
기고 제주 감귤과 아오모리 사과의 특별한 인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10.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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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정과 강영심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정과 강영심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정과 강영심

제주에 감귤과 한라산이 있다면, 일본 아오모리에는 사과와 시라카미 산지가 있다. 2015년 방문한 일본 아오모리현은 제주와 너무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도의 특산물이 감귤이라면 아오모리현의 특산물은 사과를 꼽을 수 있다.

일본 사과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사과생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맛, 품종, 생산량 등 아오모리의 사과는 일본에서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품종만 해도 무려 600여 종이 넘으며, 사과 쥬스, 사과파이, 사과잼 등 그 명성에 걸맞게 아오모리 어디에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상품의 종류 또한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아오모리현은 세계자연유산 보유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 최대의 너도밤나무 원생림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시라카미 산지’를 비롯해, 아름다운 계곡의 ‘오이라세’ 계류와 신비적인 아름다움으로 알려진 ‘도와다 호수’ 등 아오모리 현내에는 풍부한 자연이 보전되어 있다.

2016년 8월 우리 도와 자매 결연을 맺은 일본 아오모리현과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하여 올 8월에는 제주도의회와 아오모리현의회 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였다. 행정과 의정이 함께 협력하며 양 지역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고, 그 노력으로 활발한 민간교류가 전개되고 있다.

양 지역의 특산물인 감귤과 사과를 마라톤에 접목하여 상호교류 하는가 하면, 사이클링 교류, 언론사간의 기사교류도 행해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일본 아오모리현 토오일보 여성독자모임인 조시마루(女子○) 방문단이 제주를 찾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만장굴과 관광지를 둘러보며 제주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했다.

처음 방문한 제주임에도 전혀 낯설지 않고 편안한 관광을 할 수 있었다고 하며, 아오모리에 돌아가면 제주의 아름다움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여 많은 이웃들과 함께 다음에도 또 제주를 방문하고 싶다며 재 방문 의사를 표현해 왔다.

우리 도 또한 팸투어단 및 대회 참가를 통해 현지를 방문해 아오모리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제주감귤과 관광산업, 세계 자연유산 등에 대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주와 아오모리의 사람들은 따뜻하고 정이 많다. 아오모리의 쓰가루 방언 또한 제주 방언만큼이나 독특하고 연구가치가 높다. 이 또한 공통분모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닮은꼴을 지닌 제주와 아오모리가 앞으로도 계속 활발한 교류를 통해 소중하고 특별한 인연을 더욱 키워나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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