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리화저지 운동본부, 제주대병원.서귀포의료원에 MOU 파기 촉구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가 영리병원 설립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민운동본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제주대학교병원과 서귀포의료원에 녹지국제병원과 체결한 응급의료MOU를 파기할 것을 촉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정권이 바뀌고 헬스케어타운 사업도 중단된 만큼 이제는 녹지국제병원 승인을 철회하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박근혜 정부가 녹지국제병원의 승인 조건을 갖추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을 앞세워 녹지국제병원과 응급의료MOU를 체결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까지 ‘공공의료기관-JDC-녹지그룹’ 3자간 의료관광 활성화MOU도 동시에 체결하며 영리병원 승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보건복지부가 밝힌 녹지국제병원 승인의 이유 중 하나가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과 체결된 응급의료MOU를 응급의료체계 구축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공공의료기관이 박근혜 정부 하에 녹지국제병원 승인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고 꼬집었다.
도민운동본부는 응급의료MOU를 즉각 파기하고, 도정과 정부에도 영리병원 설립 불허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은 지난 8월 제주특별자치도에 최종 설립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김진숙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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