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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해군기지 찬반투표 '순조'
강정마을, 해군기지 찬반투표 '순조'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8.20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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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오 현재 440여명 투표...8시까지 1000여명 예상
<기사 수정=오후 1시 10분>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실시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찬반 주민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오전 6시부터 실시되는 주민투표에는 오후 12시 현재 강정마을 주민 총 440여명이 투표를 마쳤다.

강정마을 자연부락인 강정 1통의 만 19세 이상 주민 수는 남자 725명, 여자 759명으로 1484명이지만 강정마을회는 투표 대상자를 강정천~ 서쪽 이천장물까지 주소를 두고 있는 주민들로 한정하고 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대천동사무소에서 신임 마을회장을 인정하지 않고 투표인명부 공개 요청에도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이유로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지만 강정천에서 서쪽 이천장물까지 자연부락에서 19세 이상 주민 약 1000여명이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공무원들의 방해나 해군기지 찬성측의 방해없이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정마을 해군기지 유치 찬성측 주민들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인 주민투표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하며 주민투표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강정주민 상당수가 해군기지 유치에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는 점과 일부 주민들이 투표를 참석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오후 9시쯤 집계될 해군기지 찬반투표 결과는 해군기지 반대로 모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 강정마을, 해군기지 찬반투표 시작

<오전 8시 30분 현재>
정부까지 나서며 제주해군기지 추진이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 강정마을회(회장 강동균)는 20일 오전 6시부터 해군기지 찬반 주민투표를 시작했다.

주민투표는 20일 오후 8시까지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실시되는데 투표 자격은 2007년 7월 31일 현재 강정마을(자연부락.강정천 - 서쪽 이천장물)내 주소지를 둔 만 19세 이상 주민에게 주어진다.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 주민투표 결과에에 따라 강정마을의 입장을 정하고 해군기지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제주도는 이미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 대천동, 강정마을회의 투표인명부 자료 요청 거부...행정당국 "투표결과 인정 않겠다"

제주도가 강정마을회의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강정마을회는 이날 대천동사무소로부터 정확한 투표인명부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대천동 1통장을 윤태정 전 마을회장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강동균 신임회장이 요구한 투표인명부에 공개는 '개인정보유출'이라고 못박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강정마을회는 서명을 받으며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약 1000여명이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해군기지 찬성측 주민들은 주민투표 대신 해군기지 유치동의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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