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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 관람 유료화 웬말이냐"
"자연경관 관람 유료화 웬말이냐"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8.16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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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사수대책위, 16일 섭지코지 개발 관련 부당행위 규탄
주차장 부지매각 환원, 섭지코지 관광도로 지정 촉구

"관광객 출입을 막으려는 주차장 부지매각을 무효화하라"

"섭지코지 관광도로를 지정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을 자유롭게 보장하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에 위치한 섭지코지 주차장 부지 매각 등을 놓고 마을 주민들의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섭지코지가 영화와 드라마의 주배경이 되면서 제주의 주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진입도로를 섭지관광도로로 지정하고 주차장을 섭지 개발업체의 인근 부지 매각 환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

그동안 섭지코지는 주차공간이 협소해 신양해수욕장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1km 이상을 왕복해 걸어 들어오는 등 관광객 불편을 겪으면서 지난 1998년 마을 자체적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하고 석분을 깔아 주차장을 확장했다.

지난 2001년부터는 영화, 드라마, 광고 등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지역주민들이 행정당국과의 논의를 거쳐 상가를 신청하고 인근 부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연 20여만대의 차량이 주차하고 400여만명의 관광객이 무료로 자연경관을 구경하고 가는 섭지코지의 주차장, 상가, 해녀탈의장이 있는 6078제곱미터 부지를 개발사업자인 (주)보광제주에 팔아 관광객들의 자연경관 관람을 유료화 하면서 개발업자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섭지코지사수 대책위원회(이하 섭지코지대책위)는 16일 주차장 부지매각 환원과 섭지코지 관광도로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섭지코지대책위는 이날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을 갖고 섭지코지 개발에 따른 불편, 부당행위에 대해 강도높게 규탄했다.

섭지코지대책위는 "순진한 농어업 종사자들인 우리 신양리민들은 이제야 비로소 제주도 행정당국은 가진자들 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주민들을 온갖 논리로 현혹해 개발을 하는데 협조하도록 하더니 이제와서는 마을주민들의 소득원이고 공동체 현장인 섭지상가 부지 등을 섭지 개발업자인 (주)보광에 팔아 주민들의 생활근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섭지코지대책위는 "현재 관광객들의 출입과 마을 주민들의 생업을 위해 이용중인 사실상의 도로를 조속히 법정도로로 지정해 주민들이 도 당국 등 행정을 믿을 수 있게 하라"고 요청했다.

섭지코지대책위는 "사실상의 도로라서 지역주민들이 생업을 위한 출입은 가능하게 하겠다라고 장담하지만 주차장 부지 매각에서 보듯이 언제 지번을 부여해 팔아먹을지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섭지코지대책위는 아울러 (주)보광제주와 신양리마을회와의 협약 전면백지화를 요구했다.

섭지코지대책위는 "주식회사 보광제주는 마을의 정관이나 총회의결도 거치지 않은 전직 이장 등 몇몇 개인과의 협의를 마을전체와의 협의인양 이야기하지 말고,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섭지지구 개발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성실히 새로운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섭지코지대책위는 "주민들은 섭지 지구 개발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낙후된 성산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세대들을 위해 조금의 불편은 감수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그 원인이 제주도와 (주)보광제주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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