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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의 5박자와 제값받기 실현!
농산물의 5박자와 제값받기 실현!
  • 전병화
  • 승인 2007.08.0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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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전병화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정책과
한·미 FTA 체결 등으로 우리 농촌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은 ‘농산물의 5박자’라고 생각한다.

비옥한 토양, 깨끗한 물, 맑은 공기, 농민들의 정성, 유통처리 등 제주 농산물은 5박자가 어우러지고 그 어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보다 맛과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한마디로 제주산농산물은 앞으로 5박자를 제대로 갖춰야 제값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농업은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 도내 대량 소비처인 호텔, 콘도 등과 연계 해 필요한 농산물을 생산·공급해 유통비용을 줄여 나가야 한다.

또한 제주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생산지에서 먼저 소비가 되도록 하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농산물의 5박자를 우선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도내에서 생산된 감귤을 비롯한 농산물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내 어느 지역을 가든 맛있고 육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촉진과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통경로를 파악해 소비자 요구·개선사항 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완비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WTO 뉴라운드 출범과 DDA/FTA 등 농업시장이 완전 개방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국내의 농산물 시장개방이 불가피해진 현실을 감안할 때 농산물도 적극적인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제값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산지의 생산자조직을 규모화.전문화 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정확한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야만 무한 경쟁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 아래서 제주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수취가격의 제고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시장을 선도 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 점을 감안,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른 공동 브랜드 연계방안 등에 대해 토의와 관계분야 의견을 수렴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증 농수축·특산물공동상표 ‘청정제주’를 특허청에 등록해 그 길을 열어 놓았다.

제주산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위기를 기회로 선순환 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미지 제고, 생산자의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을 촉진시킴은 물론 소비자의 신뢰확보로 국내외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품질 및 가격차별화를 도모하고자는 것이 ‘청정제주’ 브랜드 등록의 목표이다.

따라서 제주도내 생산자와 유통인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역할분담을 통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파워브랜드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제주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옛말에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정보가 산업의 중심이 되고 정보로 하루  하루를 먹고 살고 있는 요즘도 세상에서 통하는 말이다.

농업은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농업은 인류가 지구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시작한 산업으로 여러 산업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농업은 생명산업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자유도시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산업의 근본인 농업이 살아남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주의 새로운 사고틀을 제시하고 있는 뉴제주운동을 농업에도 접목시켜 기존의 인식과 사고의 틀을 넘어서야만 한다.

                                            <전병화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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