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폭염' 속 전력사용량 '최고'
'폭염' 속 전력사용량 '최고'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7.27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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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8~9시 최대전력사용량 53만9000㎾ 기록
작년 8월 27일 최대 전력사용량 51만4600㎾ 경신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일 제주를 달구면서 전력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26일 밤 8시부터 9시까지 최대 전력사용량은 53만9000㎾로 지난 25일 올해 전력 최대 사용량 최대치인 52만㎾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순간 최대전력사용량도 53만9000㎾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8월9일 51만5천㎾기록보다도 높은 수치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제주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기류의 영향으로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밤에는 열대야가 사흘간 이어짐에 따라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26일인 경우 낮 최고기온이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가 34.5도, 안덕면 서광리가 33도를 기록함에 따라 27일 자정을 기해 제주 동부지역과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특보제는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기상청이 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27일은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30~32도를 보이는 등 29일까지 낮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겠다.

한편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장마가 끝나고 이르면 8월초에서 8월 중순경 전력사용량이 최대를 기록했었는데 올해는 장마가 끝나자 마자 찾아온 불볕더위 때문에 7월 말부터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8월이 되면 전력사용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냉방기구 등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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