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제주에서 교육제도를 실험하려 하지 마라"
"제주에서 교육제도를 실험하려 하지 마라"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6.0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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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2일 성명..."교육 개방은 절대 안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강순문)는 2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구상안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특별자치도법으로 제주교육을 흔들지 마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제적 교육환경 조성에 필요한 선택권을 부여하여 국제적 교육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구상안의 내용은 제주교육을 개방하겠다는 뜻인가?”라며 “외국인교육기관특별법으로도 이루지 못한 유.초.중등 교육의 개방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 제주지부는 “또한 ‘교육자치 제도 개선’의 내용이 교육자치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라면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논의되고 있는 내용은 교원보수체계의 변화, 자격증 갱신제 등의 교육노동유연화 정책과 단위학교 교원임용제, 학교평가와 학업성취도 연계 등”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교조 제주지부는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란 명목으로 제주에서 교육제도를 실험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교조 제주지부는 “특별자치도 구상안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제주의 밝은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라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을 뛰어 넘는 유.초.중등 교육 개방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전교조 제주지부는 “제주도특별자치도법 교육자치 내용은 공개적 합의를 통해 마련되야 한다”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심각하고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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