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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갈등, 다자간 협의체 구성하자"
"주민갈등, 다자간 협의체 구성하자"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7.23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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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군기지추진위, 23일 서귀포시청서 기자회견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강정해군기지사업 추진위원회가 23일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다자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강정추진위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정마을이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으로 마을공동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마을의 갈등은 주민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에 따라 마을의 찬.반이 추측이 되고 해군과 제주도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자간협의체를 이달중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자가협의체가 구성돼 논의의 틀이 이뤄진다면 마을회장은 해군기지 추진 상임위원장직에서 물러나 고유의 마을회장 직분에 충실하고 마을의 갈등 치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추진위는 "강정마을 내부의 갈등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인함에 따라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요소에 대해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진정한 마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알려야 한다"며 "또한 강정마을의 장래 비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마을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추진위는 "강정마을 분열이 해소되도록 지역 원로들이 나서 마을이 화합할 수 있는 마을화합 위원회를 구성해 달라"며 "이 위원회는 중립적 위치에 서서 찬.반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지역 원로들에게 당부했다.

또 "해군기지 찬성하든 반대하든 강정마을을 사랑하는 주민들로, 만나서 대화를 한다면 해군기지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정마을에 두명의 마을회장이 생기고 각종 송사로 얽히는 일은 최대한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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