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간 합종연횡.선거판도 이미 윤곽"
"후보간 합종연횡.선거판도 이미 윤곽"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1.26 10: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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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 선거와 관련 선거운동기간은 사문화된 것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선거판도가 드러나고 있다."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와 관련해 최근 본지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제보다.

이 제보자에 따르면 오는 12월말경 이후에나 치러질 선거에 앞둬 선거운동 기간이란 ‘사문화’에 불과하며 선거운동은 이미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한편 벌써 후보간 우세와 약체 등의 선거판도도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대 총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교수는 현재 모두 6명. 이들은 고충석 교수(법정대 행정학과), 고경표 교수(경상대 무역학과), 김태보 교수(경상대 경제학과), 강지용 교수(생명자원과학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고유봉 교수(해양과학대학 해양과학부),  오덕철 교수(자연과학대 생명과학과) 등이다.

대학 안팎의 분석 결과 1차 투표에서 드러난 3명의 교수를 중심으로 나머지 3명의 교수가 합종연횡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세로 꼽히는 3명의 교수에 대해 최근부터 나머지 교수 측에서 단일후보를 제안하거나 혹은 1차 투표 이후 합종연횡 등의 생각을 염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약체로 꼽히는 2명의 교수와 우세로 꼽히는 다른 한 명의 교수와의 ‘단일후보’ 설이 대학 안팎에서 모락모락 피어남에 따라 최종 후보 등록시에는 6명 모두 등록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대 안팎에서는 이들 교수들의 후보단일의 명분으로 "같은 대학 출신"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디어제주가 창간과 함께 최초 취재할 당시 후보측에서는 학연지연 등의 전략분석을 통해 예비후보 가운데 4강으로 굳어져 박빙의 승부 결과 3차 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러한 분석의 이면에는 이번 총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군이 제주일고와 오현고 출신이 가장 많고 제주대를 졸업한 동문들의 경쟁 후보로 대거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돼 박빙으로 흘렀던 선거 판도가 막판에 출신고교와 출신단대, 출신지역 등으로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풀이됐었다.

그러나 이러한 합종연횡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제주대 총장선거의 후보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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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직원 2004-11-26 13:12:33
아마도 제주대 출신 뭉치기 취재기사 같은데요.
역풍이 불겠군요.
3가지 이유때문에요.


첫째, 과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까?

모 후보의 경우 선거과정속에서 상당한 실수를 범한 탓에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조기탈락 후보를 흡수한 세력도 '똑같은 놈'이 되어버려 이미지에 타격만 입는 것이죠.
또한 10표 안팍을 얻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최약체라 불리는 모 후보를 흡수한다하더라도 애초 지지층이 고스란히 동반이동 하지도 않을뿐더러 그 효과도 지극히 미약할 뿐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지금 제주대학내에서는 그 후보가 과연 10표를 얻을 수 있을가에 대한 부분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9표에 2만원 걸었습니다.
종합해보면 오히려 표가 깍일수도 있고 이득도 없는 실패한 전략입니다.


둘째, 특정 학연에 대한 역풍이 불지 않을까?

제주대출신 교수들보다 타대학 출신이 3배이상 많습니다.
한국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1순위 저해요인으로 꼽혀온 끼리끼리문화가 공개적으로 드러났을 경우 3배가 넘는 강한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타대학 출신 교수들이 '꿔다논 보리자루'가 아닌 이상 자존심 버리고 찍어줄까요.
그럻게 되면 당연히 2차도 가보지 못하고 탈락이죠.

셋째, 추가적인 의혹이 생겨나지 않을까.
애써 선거를 준비했던 후보들을 흡수할 경우 공짜는 없겠죠.
돈이 오간다는 얘기가 아니라 승리했을 경우 특정 보직을 요구하는 지분요구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이죠. 벌써 지분에 대한 합의가 끝났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