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여론조사 각종 의혹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감사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감사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결론을 냈다.

감사위원회는 이날 회의결과를 19일 오전 10시 4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위는 19일 공식 발표 이전 일체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며 말을 아끼는 상태다.

해군기지 대상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들간 최대 갈등을 빚고 있는 점이나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해군측이 해군기지를 강행하는 분위기 속에서 어떤 감사결과가 도출되느냐에 따라 제주해군기지문제가 새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감사위원회도 '신중론'을 앞세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현직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첫 '시험무대'라는 부담감도 감사위를 보이지 않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지난 6월 26일 제주도의회가 감사위원회에 의뢰한 ▲ 여론조사 사무의 위탁협약 및 계약에 관한 사항(구두계약의 유효여부) ▲ 제주특별자치도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 적용에 관한 사항(여론조사 사무의 재위탁 금지조항 위반여부 등) ▲ 여론조사 경비 등 예산집행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감사결과는 19일 오전이 돼서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일 감사위원회의에는 신행철 감사위원장을 비롯해 고찬식 제주도교육위원회 위원, 고민립 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김문훈 탐라대학교 교수, 강상수 변호사, 강영훈 제주대 교수, 오창무 전 제주도 문환관광스포츠국장 등 모두 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