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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상대 폭력 및 절도교사 무서운 10대 구속
중학생 상대 폭력 및 절도교사 무서운 10대 구속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5.3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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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등을 상대로 둔기를 이용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차량 내 금품을 훔치게 한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31일 가출한 청소년 및 중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이들을 시켜 차량내 금품을 훔치게 한 후 이를 빼앗아 온  K모군(18.북제주군.중학교 중퇴)등 2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제주시 삼도동 소재 모 호텔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가출청소년인 L모(15)군을 발견하고 자신들을 피해 다닌다며 L군을 둔기로 위협,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모 초등학교 인근 골목으로 끌고가 둔기로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6일 오후 3시께는 K군의 여자친구인 H모양의 집에서 행패를 부린 K모군(16.중학교 3년)을 폭행할 것을 공모하고 제주시 동문로 소재 모 피시방에서 K군을 발견, K군이 도망가지 못하게 흉기로 위협한 후 무릎을 끓게 하고 둔기를 이용 폭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쓰러진 K군을 일으켜 세워 이도동 소재 모 공원으로 데려가 재차 둔기 등으로 폭력을 행사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달 초순께부터 20일께까지 중학교에 재학중에 있는 김모군(15)등 2명을 시켜 5차례에 걸쳐 택시에 있는 현금을 훔치게 한 후 훔친 돈을 빼앗는가 하면 이들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김형근 계장은 "학교를 중퇴한 청소년들의 각종범죄에 빠져들지 않게 경찰이 아무리 선도를 위해 노력 한다 해도 이미 범죄에 휘말린 청소년들을 범죄의 굴레에서 빠져나오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학교에서는 자퇴하는 학생들을 무작정 사회로 내 쫓을 것이 아니라, 기관 및 시설과 연계해 이들을 관리 및 교육.상담 등을  통해 지속적인 보호와 선도를 해 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에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이달말까지 실시한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 신고기간을 운영 23건에 105명이 자진신고 했으며 이들 중 혐의가 드러난 학생들과 써클에 가담한 학생들은 학교측과 협조 선도조치하고, 12건의 피해신고로 혐의가 드러난 42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입건 조치했다.

경찰은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이 종료되는 6월부터는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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