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3:21 (금)
등돌린 강정주민, 행정당국은 뭐하나
등돌린 강정주민, 행정당국은 뭐하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7.09 18: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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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취재파일]행정당국 미봉책 아닌, 갈등 봉합에 나서야

한 마을에 살면서 눈치 보느라 이웃집에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다?

이웃끼리 불신과 갈등으로 마을에서 함께 식사도 하지 못한다?

쉽게 이해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는 마을 풍경이 제주지역 한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다. 바로 해군기지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된 서귀포시 강정마을 이야기다.

앞서 언급한 부분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야기한 강정마을의 내부 갈등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케 하는 한 예이다. 그러나 이는 실제 강정마을이 겪고 있는 갈등의 일부분일 뿐이다. 심지어는 찬반 주민간 영업방해와 욕설 등 더 극한 상황이 지금 강정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그동안 해군기지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강정마을이 자체 주민투표에 따른 충돌에 이어 마을회장 해임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법정싸움까지 비화되는 상황에까지 놓였다.

강정마을 감사단과 마을회는 지난 8일 각각 마을 임시총회를 통해 '마을회장 해임의 건'을 상정해 각각 가결과 부결 결정을 내렸다.

강정마을 감사단은 이날 오후 8시 현 마을회장의 직무유기와 마을임시총회 난동 방조 등을 이유로 '마을회장 해임의 건'을 상정, 가결 처리했다. 반면 이날 같은 시각 강정마을회도 공고에 따라 강정마을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마을회장 해임안'을 부결시켰다.

한 마을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각각 임시총회를 개최해 안건을 상정하고 결정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는 강정마을 갈등의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

한 쪽에서는 감사들이 공정성을 잃고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마을회장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인 회의를 소집했기 때문에 감사단이 주재한 마을총회는 위규적인 무효 총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해군기지 찬성측이 행정당국을 등에 업고 주민의사를 배제한 채 독단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 마을회장은 감사단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감사 사실조차 기피하면서 주민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서로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마을회장 해임 여부는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360년이라는 오랜된 역사를 간직해온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정마을에 무엇이 이처럼 끝을 알수 없는 소용돌이로 몰아넣어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행정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주민 갈등을 해결할 의사는 있는 것이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안일한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해군기지 찬반을 떠나 해군기지 문제가 주민간의 갈등을 더욱 부채질하는 상황에서 행정당국은 미봉책이 아닌 갈등 봉합에 적극 나서야 한다. 더구나 행정당국이 공무원들을 동원해 강정마을 주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열린 행정으로 찬반 주민을 모두 아우르는 중심에 서 있어야 할 것이다.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찬반 의견을 모두 수렴해 갈등 진화에 적극 나서는 행정당국의 모습만이 해군기지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봉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제주 취재부 / 문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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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2007-07-09 21:00:09
(122.XXX.XXX.227) 2007-07-06 21:55:21

꽉 잡희는 읍면동사무소 직원들
읍면직원 : 의원 나리 나도 도청으로 보내주세용
위원 : 음 그래그래, 도정활동사항 회의때 잘돌렸나
읍면동 직원 : 옛! 그럿습니다.
위원 : 자네 승진할때 됬는가
읍면 직원 : 도청만가면 때가된것 갔습니다요
위원 : 좋아 좋아 한번해보자고



도민
(122.XXX.XXX.85) 2007-07-06 19:30:55

돌대가리 일당들 ,,,보도자료
누가

강정 2007-07-09 20:58:07
사실
행정시에서 1.500여명을 집에 보내고
인건비등 경상비 800억원을
줄인다는 용역 보고서 확정 단계 궁금

도민들은 모르줄알고,,,,,,,,,,,,,,,,,,,,,벌금 6백은 누가부담하지,세금으로??


제주가 천국
07-07 11:21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만든 순환근무제가 최고
순환근무제는 능력있는 공무원의 발탁 적재적소 배치도 중요함
순환근무제? 2년지나면 다른데로 간다! 일에 대한 열정 그에 대한 평가를 받지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