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도의원, 교육정책설명회 직접 순회 이유 추궁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정책 설명회가 양성언 교육감이 차기 선거 출마를 염두해 둔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자치도특별법 개정안에 따르면 올 12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리라 예상된다"고 말문을 연 뒤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저에게 전달된 시민들의 우려는 교육청이 지역을 순회하면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주민, 학부모 대상의 교육정책설명회에 관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즉 교육정책설명회가 연말 교육감 선거을 의식한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것이다.
문 의원은 "현직의 교육감이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몰라도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의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문제"라고 꼬집으면서 "깨끗한 공직선거 풍토 조성에 앞장서야 할 교육감이 오히려 교묘하게 탈법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과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일인만큼 어떤 방식으로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정책의 주민대상 설명이나 홍보는 직접 대면이 아니라도 각종 매체를 활용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지역 교육장이 주관해서 실시해도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교육감이 직접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은 그 의도가 어디에 있든 주민들로부터 교육감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행위라는 의심을 받을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런 문제에 대해 교육감의 입장을 밝혀 달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을 계속할 것인지 답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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