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장 탄핵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2일 성명을 통해 "문서 위조나 다름 없는 마을회장 탄핵 서명부를 즉각 파기하고 회장 탄핵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강정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마을회장을 개인적인 비리로 비하하며 탄핵을 요구한 반대측 일부 주민들의 위규적인 행위를 간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반대측 주민들과 마을회 감사들은 마을회 향약도 무시한 채 감사 직권으로 일방적인 '마을회장 해임에 관한 건'으로 오는 8일 마을 임시총회 개최를 공고하는 위규적인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을회장 탄핵을 위해 반대측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전개해 제출한 자료를 보면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실들을 확인하였는데 서명자 중 40여명은 중복 서명이 되어 있고, 마을회장 탄핵이라는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서명을 받은 주민들도 대다수"라고 밝혔다.
이들은 "심지어 본인도 모른 채 타인의 필체로 서명이 된 것까지 밝혀지면서 강정마을 많은 주민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을회 감사들은 중립성을 망각한 채 위조된 서명부까지 인정하며 마을회장 탄핵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과 "더불어 매을 밤 마을 의례회관에서 농성 수준으로 방송을 해 주민들과 어린애들까지 밤잠을 못자게 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화합을 통한 미래의 역사적 발전에 동참해 주심은 물론, 마을회장 탄핵이라는 부끄러운 마을이 되지 않도록 반대측 주민들에게 참다운 권고와 조언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