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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당신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7.02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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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군기지대책위, 현애자 의원 단식농성 철회 촉구
"이제 몸을 추스리고 저희와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서귀포시 강정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양홍찬) 회원들 10여명이 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 현애자 의원의 단식농성천막을 찾았다.

지난 6월 7일부터 26일간의 단식을 이제 그만 거둘 것을 촉구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온 것이다.

양홍찬 위원장 등 10여명의 회원들은 "이제 단식을 거두고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미리 준비해 둔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편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편지를 통해 "아침에 눈을 뜨면 의원님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한다는 우리 반대위의 젊은 여성위원은 슬픔보다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한다"면서 "탈수증세가 보이고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어느 할머니는 '불쌍해서 어쩌노'라며 눈물을 흘린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들은 "지금 의원님의 단식 투쟁은 어머니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누이의 동생을 아끼는 마음의 항변인 줄 잘 알고 있다"면서 "강정마을에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산이 기다리고 비바람도 몹시 내릴 칠텐데 고난의 길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홍찬 위원장은 "의원님이 보여준 진실된 마음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면서 "이제 단식농성을 그만 두시길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현애자 의원은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뒤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이제 모아진 힘을, 국회와 정부에 보여주는 것이 정말 중요해진 시점"이라면서 "단식농성을 할 때는 단식농성으로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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