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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태환 제주지사 특별자치 1주년 기자회견
[전문] 김태환 제주지사 특별자치 1주년 기자회견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7.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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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취임한지 1년 됐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 모두 있습니다.
제주역사 이래 최대의 변혁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가는 길이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갈 길을 붙잡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과연 내가 똑바로 가고 있는지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면서 보내온 시간이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보고 뛰길 바라는 격으로, 과분한 기대를 받았을 때에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제왕적’ 힘도 없는데, 마치 그런 것처럼 비춰지는 것도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권위주의를 타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보다 친밀하게 도민의 곁으로 다가서고,  도민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도민의 하나 된 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선 4기 1년은 이렇게 핵심과제에 대한 큰 틀을 짜고, 가닥을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애써 노력한 일들이 하나하나 가시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주목할 만한 성과도 많았습니다.
투자문의가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투자실적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행정시스템도 글로벌화 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일부 제기되는 민원도 있지만 기업지원 대처능력 등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대규모 유학수요를 흡인할 수 있는 영어전용타운도 유치해서 올해내로 착수될 예정입니다.
항공자유화 등 2단계 제도개선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과거에 없던 제도적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비전속 진료제 도입, 단일 수도요금 체제 운영, 버스 구간요금제 시행으로 도민 편의도 한결 높아졌습니다.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는 기쁨도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100만 내외 도민의 저력과 열정이 빚어낸 역사적 위업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존재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부터 제주특별자치도는 출범 2주년을 향해 나아갑니다.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변화를 중단해서는 지속적으로 선점효과를 창출할 수 없습니다.
남들이 한 걸음 내딛을 때 우리는 두 세 걸음 더 앞서가야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바꾸고 제주특별자치도에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항상 경쟁도시들보다 앞서 달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1년이 특별자치의 도입기였다면,      향후 1년은 본격적인 성장기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특별자치도 출범 2년차라는 계기를 통해 특별자치도 완성과 100년을 내다보면서 다음 몇가지 분야에 도정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환경자원을 석유에 버금가는 ‘푸른 황금’으로 가꾸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시작입니다.
세계자연유산지구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보호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습니다.
세계자연유산 브랜드를 활용한 민자유치 사업을 발굴하고, 관광객 1,000만명 달성 전략을 수립하여
제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자연환경 분야 업무를 통합 추진할 수 있는 (가칭)환경자원보전경영연구원을 설립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이슈이면서 우리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세계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기후변화대응 시범도」를 조성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강한 경제를 일으키겠습니다.  
산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산업구조를 본격적으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관광, 교육, 의료, 청정1차산업, 첨단산업 등 5개 핵심경제축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마련하겠습니다.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제주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금년 내에 혁신도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을 착공해 건설경기를 부양하겠습니다.
영어전용타운, 구도심권 재정비 사업 등을 조기에 착수하겠습니다.
기업인 VIP Lounge를 설치해 기업인을 VIP로 모시고, 코트라와 협력해 도내 기업들을 수출상품 생산판매 구조로 적극 장려하겠습니다.
물산업을 미래 제주를 먹여 살리는 성장엔진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물산업 프로젝트는 용암해수 산업단지 조성, 제주맥주 브랜드화 등으로 체계화 하겠습니다.
다음은 FTA대응 1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하여 제주산 친환경 농축산물을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기 위해 동북아 친환경농축산물 생산 허브 존(Hub Zone)을 구축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광역친환경 농업시범도」를 선포해 제주의 친환경농업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대대적인 감귤유통혁신을 위해 8개소의 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겠습니다.
축산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방지하여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제도개선입니다.
특별자치도 제도개선은 우리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발굴·요구·관철시킬 것입니다.
4+1핵심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권한, 재정·조세 관련 권한을 포괄적으로 이양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주가 세계와 경쟁하는데 꼭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도 계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균형발전입니다.
산남과 산북, 도시와 농촌, 기존 시가지와 신시가지간의 불균형 해소 등 지역균형발전 촉진을 위하여 균형발전지표를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제주의 특성을 살린 고품격, 디자인 경관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제주 특유의 생활환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접목하여 제주만의 매력을 가진 「경관도시 관리계획」 수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특별자치도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복지서비스의 만족체감도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복지예산을 임기내에 총예산의 20%수준까지 끌어 올리겠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적극적 복지시책 개발과 시행을 위하여 필요한 예산확보로 ‘사회복지모범도’를 구현하겠습니다.
지역사회 서비스혁신 사업과 찾아가서 전달하는 사회안전망 확대에 힘쓸 것입니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위해 출산·보육정책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건강거리 지정 운영, 전염병 없는 지역기반 확대 등 WHO 건강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사업들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제주형 행정시스템의 글로벌 경쟁력을 반드시 확보할 것입니다.
특별자치도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면밀한 직무분석을 실시하여,
실질적 성과를 생산하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행정시-읍면동간 효율성과 주민편의라는 원칙 아래, 사무배분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인력배분의 적정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공무원이 우대받는 조직 풍토를 반드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제주의 미래상이 담긴「제주비전 2020」을 수립하겠습니다.
본격적인 FTA시대의 도래, 세계자연유산 등재, 2단계 제도개선 등,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연방주 수준의 자치와  초일류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겠습니다.
예를들면,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추진기획단 구성운영 등에 대한 내용들을 포함하게 됩니다.
다음은 공약사항 이행관련입니다. 
제가 약속한 메니페스토는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
민선4기 도정 출범과 함께 발표했던       도지사공약사업은 10개 분야 209건입니다.
이 가운데 13건은 완료되었고, 196건은 추진중에 있습니다.
최근 중앙 언론보도를 통해 광역자치단체장 핵심공약 이행상황이 보도되듯이 공약사업은 도민과의 약속입니다.
기존정책과의 통합과 차별적 접근의 원칙 아래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마련해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약실천 과정과 결과는 신뢰성, 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7월중 외부평가제를 실시하여 도민들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겠습니다.
다음은 각종 현안으로 야기된 지역갈등을 치유하는데 행정력을 집중 하겠습니다.
해군기지 건설의 중심에 서 있는 강정마을이 평화로운 모습을 회복하고,
나아가 이 문제로 나누어진 도민사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갈등이 통합으로, 통합이 도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
이제 소모적인 논쟁이 정리되기를 바랍니다.
험난한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이제 서로에게 닫아걸었던 마음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의회와도 생산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여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겠습니다.
민간중심의 뉴제주 운동을 통해 지역의 사회적 자산을 축적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의 핵심 에너지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온갖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는 이러한 노력의 일단입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제주도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에 서는 기폭제가 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우리의 정성이,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시간 운명을 걸고 도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도민 소득 3만불 시대,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인구 100만명 시대 개막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를 향해 당당히 나아갑시다.
도민의 생각이 제주의 경쟁력입니다.
제주의 미래를 위하여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제주인의 저력과 도민통합의 강력한 에너지로 특별자치도 2주년에는 더욱 큰 성과와 보람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7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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