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 기형화 우려...제주시, 25일 고사가지 제거
농약이입으로 지속적인 고사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진입로 교차로 소나무가 급기야 나무의 형태가 기형화 될 위험에까지 처했다.제주시는 지난 3월부터 수령 130년 제주대 입구 소나무를 회생시키기 위해 영양제와 기능성 비료 등을 살포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고사현상이 지속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수형 기형화를 우선 방지하기 위해 고사부분의 가지를 우선 잘라내기로 했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25일 오전 외부 전문가 2명을 투입해 고사된 나무 1/3정도를 잘라냈다.
제주시는 제주대 입구 소나무가 지속적인 가지 고사로 기존 나무의 형태가 복원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2가지 계획안을 세웠다.
그 첫 번째 계획은 기존 해송과 형질이 비슷한 흉고 30~40m, 수고 10m 이상의 대형 소나무로 교체하는 방법, 두 번째 계획은 해송을 아예 제거해 도로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2월 28일 제주대 입구 소나무 꼭대기 부분의 잎파리부터 누렇게 말라가는 등 시름시름 앓는 것을 발견, 재선충을 의심 각종 검사를 한 결과 재선충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자 3월 5일 소나무 밑둥 주변 흙을 걷어내고 직경 1.5m 깊이 약12㎝의 구멍 3개와 구멍 주위에서 농약물질을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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