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해군기지 이익 극대화에 최선"
"해군기지 이익 극대화에 최선"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6.2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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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25일 기자회견..."양해각서 체결 도의회와 협의"
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관련 입장 표명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제주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국방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강정마을 종합발전계획이 조기에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주해군기지건설 관련 도민여로분께 당부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해군기지 관련 국방부와의 양해각서 체결 시점에 대해서는 "제주도의회 군사특위와 행정사무위에서 한달여간 활동한 결과에 대해 존중한다"며 "양해각서 부분은 제주도의회와 협의해 나가면서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김 지사는 또 "제주도의회 군사특위 등의 결과 내용에 전적으로 존중한다. 오늘 도의회서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 요청을 할 것으로 안다"며 "감사위에서 조소한 감사결과가 나오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강정마을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치유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도 다녀가신 후 해군기지에 대한 각별한 말씀이 있었다. 이로인한 문제로 도민 상호간에 찬반 논쟁을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반대하시는 분들도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에도 그런 것 아닌가. 반대측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것이다. 서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 문제로 인한 더 이상의 갈등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군기지는 결코 기피시설이 아니라고 밝힌 김 지사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미항으로 개발시킬 수도 있고 관광과 지역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며 "또한 평화의 섬으로서 평화를 수호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6월22일 제주평화포럼 개막식 후 제주지역 주요인사들과 가진 오찬감담회에서 '제주도민들이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로 만들고, 주민들에게 친근한 관광명소가 되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미 결정된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쏟아 부어 제주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기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힌 뒤, "저는 앞으로 강정마을의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해군기지 건설 동의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하루속히 치유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러한 주요 현안들의 해결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도정이 온 힘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도와주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환 지사 "제주 자연의 우수성 세계인에 알릴 터"

김태환 지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관련해,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원년, 최우선 사업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모든 역량을 쏟아 왔으며, 세계유수의 국가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연유산 보존과 관리의 선진지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이제 그 마지막 결실을 얻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IUCN이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해  세계적이고 유일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린 만큼, 이번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의 등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점쳐 지고 있다"며 "그러나 경쟁 국가들이 프랑스, 스페인, 중국, 이탈리아 등 문화강국이고, 세계자연유산 보유국인 만큼 세계유산위원국들을 상대로 한 마지막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하는 최종 관문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IUCN을 놀라게 했던 150만 서명 운동의 저력을 한데 모아, 전 세계 183 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제주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제주 자연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외교적 역량을 발휘하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각국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제주비전 2020' 미래 제주 설계 적극 추진"

김태환 지사는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년차는 도전과 혁신을 보다 강력하게 실천하는 원년"이라며 "먼저 경쟁과 효율에 기반을 둔 근본적인 행정 개혁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행정시-읍면동간 사무배분을 효율성과 주민편의라는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개혁하겠다"며 "이를 통해 행정구조개편의 근본적 취지를 실현하면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제주형 행정시스템을 완성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또 "특별자치도의 성과 창출을 위해 경쟁과 보상이 제대로 작동하는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아울러 제주 미래를 단계별로 확실한 발전단계를 수립하겠다. '제주비전 2020'으로 명명될 미래 제주의 설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연방주 수준의 자치와 초일류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단계별 로드맵을 명확히 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칭 '제주경쟁력강화 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도내와 석학들과 함께 단계적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지속적인 개혁의 수단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변화와 혁신을 선택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동북아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창의적이고 성숙한 도민자치역량으로, 도민소득 3만불 시대, 관광객 1천만시대, 인구1백만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태환 지사와의 일문일답.

-양해각서 체결 시점은 언제인가.

제주도의회와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해군기지 여론조사 감사, 군사특위 활동기간 연장 등 향후 해군기지 문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도의회에 군사특위, 행정사무조사 소위 결과 내용 전적으로 존중할 것. 오늘 도의회서 감사 요청을 할 것으로 안다. 감사위원회 조속한 시일내에 결과가 나오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강정마을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치유책이 있는가.

대통령도 다녀가신 후 해군기지에 대한 각별한 말씀이 있었다. 이로인한 문제로 도민 상호간에 찬반 논쟁을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반대하시는 분들도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에도 그런 것 아닌가. 반대측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것이다. 서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 문제로 인한 더 이상의 갈등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대화로 못 풀것이 있겠는가.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대략적인 시점은.

도의회에서 한달여를 거치면서 특위와 소위도 했다. 도의회에 그러한 것에 대해 집행부에서 존중한다. 도의회와 협의해 나가면서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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