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대도민 사기극 수준에 이르고 있다"
"대도민 사기극 수준에 이르고 있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6.1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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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자 의원, 제주도정 해군기지 관련 일방행보 맹비난
단식 중 '현애자와 함께하는 촛불강연회' 등 개최키로

"대도민 사기극 이제 그만! 한마디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국회의원은 8일 논평을 내고 "김태환 도정의 최근 해군기지 관련행보가 독단과 독선을 넘어 대도민 사기극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현애자 의원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수준의 여론조사 방법채택을 시작으로 양해각서 파문, 여론조사 부실계약, 여론조사 원본조작의혹에 이어  최근에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찬성 사전 개입 사실마저 폭로됐다"며 "김태환 도정이 해군기지 유치를 위해 벌인 갖가지 의혹과 문제점이 속속들이 공개되고 폭로되면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온갖 문제점과 의혹으로 이루어진  해군기지 유치 결정은 이제 의미가 없다"며 "김태환 도정은 더 이상 도민을 기만한 체  해군기지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을 당장 그만두고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문제점과 의혹에 대해 낱낱이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 의원은 "당장 514 결정을 철회하고 해군기지 유치과정에서 상처받은 도민들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도의회 행정조사 소위원회는 김태환 도정의 강정마을 해군기지 유치 사전개입 폭로사건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제주도청 앞 군사기지 반대대책위의 군사기지 철회 농성 천막에서 해군기지 철회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 현애자 의원은 일주일에 2~3회씩 '현애자와 함께하는 촛불강연회'를 개최한다.

현 의원은 "지사처럼 외롭게 벌이는 싸움이 아닌,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축제처럼 벌이는 신나는 투쟁을 하겠다"며 "단식농성 기간 중 정치인, 학계, 해외 인사 등 각계 전문가를 초빙하여 농성장 앞에서 연속 시국강연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7일 서귀포시 군사기지반대 저전거대행진에 참가해 제주 군사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투쟁에 참여할 계획이며, 오는 18일 한미FTA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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