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0:21 (목)
광우병위험 美 쇠고기, 제주 감시단 떴다
광우병위험 美 쇠고기, 제주 감시단 떴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6.0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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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저지 도민본부-친환경급식 제주연대, 7일 발족 기자회견
미국산 쇠고기 '안 팔고 안 사고 안 먹기' 3不운동 등 전개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의 생명과 건강이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위협받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전국 시민사회단체를 시민네트워크가 형성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시민감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광우병 위험 쇠고기 제주지역 국민감시단'이 발족됐다.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와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는 7일 오전 11시 신제주 이마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제지하고, 감시하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한미FTA타결에 급급해 광우병 위험이 제거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이어 뼈있는 쇠고기까지 수입을 강행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미국 초국적자본인 카길과 타이슨푸드의 쇠고기가 수입위생조건상 국내로 수입될 수 없는 내수용임에도 불구하고 미연방정부 수의사의 수출검역증이 버젓이 첨부된 채 수입돼 전량 반송됐다"며 "뿐만 아니라 수입재개선언 이후 3번에 걸쳐 수입된 쇠고기에서 뼛조각을 비롯해 다이옥신까지 검출돼 모두 전량 반송, 폐기처분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검역체계는 광우병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같은날 공개된 한미FTA협정문에 따르면 미국이 수출작업장에 대해 '식육검사동등성시스템'을 인정하도록 요구하였고, 한국정부는 5월 국제수역사무국의 광우병위험등급평가결과에 따라 합의키로 했다"며 "다시말하면, 미국내 쇠고기 수출작업장 승인을 한국정부가 개별적으로 승인하지 말고, 미국이 승인하면 무조건 '안전'하다고 인정하라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식품안전을 보장하는 검역주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8일 박홍수 장관과 권오규 부총리는 '미국이 쇠고기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을 요청했다'며, 전체 8단계 위험평가 절차 가운데 '1~5단계는 신속히 넘기고 9월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말해 뼈있는 쇠고기의 추석전 수입을 기정사실화했다"며 "결국 정부는 독자적인 위험평가절차마저 포기한 채 되돌릴 수 없는 사회적 대재앙을 불러올 뼈있는 쇠고기 수입 강행 절차에 돌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로서 정부는 한미FTA체결을 위해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의 생명과 건강, 식품안전을 포기하였다"며 "정부가 검역주권행사와 국민을 광우병쇠고기로부터 보호할 의사를 포기한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의 생명과 건강이 광우병으로부터 위협받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따라서 오늘 우리는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제주지역 극민감시단'을 구성해 국민의 힘으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저지하고, 우리의 생명과 안전한 먹거리를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 안사고, 안팔고, 안먹는 3불운동과 학교급식, 병원급식,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유통과 판매를 직접 감시하고, 공개하는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또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감시센터를 설치해 도민들의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족한 '광우병 위험 쇠고기 제주지역 국민감시단'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 '안 사고, 안 팔고, 안 먹기' 3불운동을 전개하고 학교나 병원 등 집단 급식소의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제지, 감시한다.

또 축산물유통 업체와 음식점, 집단급식소 관계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광우병 위험성 교육,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광우병 위험 쇠고기 제주지역 국민감시단은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내 감시센터를 마련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미국산 쇠고기 3불운동과 더불어 수입농산물 안 사고 안 팔기 국민캠페인도 더불어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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