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54 (금)
"평화, 대가없이 이뤄지지 않는다"
"평화, 대가없이 이뤄지지 않는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6.0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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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6일 현충일 추념식사

김태환 지사는 6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제5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말이 있다. 튼튼한 안보태세의 확립 없이는 국가안전도 우리 겨레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며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애국선열들께서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평화가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말로만 외친다고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평화로운 시대, 그 이면에는 언제든지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945년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전쟁이 없었던 날은 불과 26일 밖에 안된다"며 "우리는 안보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최소한의 가능성만 있어도 국가안보를 굳건히 하고,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그래서 우리 내부역량을 소모하는 갈등을 끝내야 한다.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서로 다른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해야한다.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길이 다르다고 우리가 적과 동지의 편을 가르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결사반대, 무조건 반대하는 행동도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대화하고 설득의 노력을 하고, 그래도 뜻을 모으지 못할 때에는 규칙과 법에 따라 결론을 내면 되는 것"이라며 해군기지 반대측을 겨냥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그 결과에는 자신의 입장과 다르더라도 승복해야 한다"며 "제주해군기지 문제도 도민 여러분, 그리고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와 더불어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상호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해결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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