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가 제주해군기지 유치 결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의 신부들이 단식기도를 하고 있는데 이어 22일에는 제주군사기지 반대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서귀포시 군사기지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허태준)가 23일 발족한다.

안덕면, 신례2리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회와 전교조 서귀포지부, 탐라자치연대, 서귀포시 농민회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시 군사기지반대 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제1청사 앞에서 해군기지 철회를 위한 발족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허태준 위원장은 "일부 지역주민들의 의견으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유치 결정이 내려진 만큼 서귀포시에서도 체계적이고 연대적인 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면서 대책위를 발족하게 됐다"면서 "해군기지 유치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연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애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