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양호 밍크고래 걸려 해경에 신고...올 들어서만 3마리
"성산 근해 갈치 및 멸치 어장이 종전보다 빨리 형성"
"성산 근해 갈치 및 멸치 어장이 종전보다 빨리 형성"
최근 성산 해상서 '바다의 로또' 밍크고래가 잇따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고 있다.
20일 오후 5시30분께 성산일출봉 동쪽 5.5km 해상에서 길이 약 5.7m, 둘레 3.6m 무게 2.5톤 정도 되는 밍크고래가 오조선적 근해통발 어선인 대양호(12톤)의 그물에 걸려 제주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대양호는 지난 19일 6시께 미리 투망한 그물을 20일 오후 5시30분께 올리던 중 고래가 죽은 채 올라와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선정 김모씨(41) 등을 상대로 불법 포획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불법 포획여부가 없을 시에는 고래를 인계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2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동쪽 90km 해상서 길이 약 5m 정도의 밍크고래가 성산선적 문어통발 어선인 동운호의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선장 김모씨(51)가 발견, 제주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에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항 앞 10km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밍크고래를 끌어올려 1600만원에 위판하는 등 일주일새 밍크고래를 또다시 끌어올리며 관심을 모았었다.
이와 관련 고래가 잇따라 그물에 걸리는 이유가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성산 근해에 갈치 및 멸치 어장이 빨리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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