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노무현 대통령 제주방문 반대한다!"
"노무현 대통령 제주방문 반대한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5.15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민운동본부, "환영받고 싶다면 FTA 원천무효 선언하라"
이달 말쯤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노무현의 제주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미FTA 저지제주도민운동본부(집행위원장 임기환)는 "FTA 협상타결이후 중앙 정부관료와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제주를 방문하는 것은 생존권이 벼랑끝으로 밀려난 도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방문 역시 말장난과 돈 몇푼의 지원약속을 통해 도민들의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가 가장 큰 제주도민들을 내세워 한미FTA 협상 추진의 '자기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대내외에 선전하고 과시하고자 하는 것"라며 이를 통해 6월말로 예정된 한미FTA 체결과 미국의 요구에 따른 재협상을 앞두고 '피해가 가장 큰 제주도민들도 체념하고 받아들이는데 무슨 한미FTA 반대냐'며 반대하는 국민들을 몰아세우는데 이용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제주의 감귤을 쌀과 같이 대우하겠다'며 제주도민을 기만하더니 협상 막판에 직접 나서서 '농산물도 상품이니 구걸하지 말고 경쟁력이 없으면 포기하라'며 도민들과 농민들을 몰염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다"고 비난했다.

도민운동본부는 "헌법을 수호해야할 대통령 스스로가 시장과 FTA 논리를 내세워 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살 권리와 제주도민들의 생존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국민들을 철저히 배제한 반민주적, 반민생적 독재권력인 노무현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도민운동본부는 "제주도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지난해 10월 4차 제주협상 때처럼 곤봉과 방패로 무장한 경찰병력 1만여명의 호위 속에 제주땅을 밟아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