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환경지킴이, 덫에 걸린 노루 2마리 발견
지난 겨울 불법 밀렵을 위해 숲 길목마다 설치했던 노루 덫 등이 제거되지 않아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환경관리과 환경지킴이는 지난 13일 봉개동 절물동쪽 민오름 일대의 야생동물 보호 및 자연정화 활동 등 현장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노루 덫인 올가미 20개 등을 제거했다. 또 덫에 걸려 죽어있는 노루 2마리도 발견됐다.
물찻오름 산정호수와 오름 주변 일대에서도 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망(뜰채) 1개와 쓰레기 200㎏을 수거했다.
겨울철 불법 수렵을 목적으로 숲속에 설치했던 야생동물 포획 도구들이 제거되지 않은채 방치됨에 따라 야생동물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현장 단속을 통해 불법 포획도구를 제거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사진을 촬영하고 전시회를 개최해 그 실상을 주민에게 알리는 등 환경보존 의식을 고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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