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도 없고 현실적 처방책 제시도 없고
토론도 없고 현실적 처방책 제시도 없고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1.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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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발생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전문인력 확충주문...대토론 취지 의구심

16일 열린 제주컨벤션산업 발전을 위한 대론회에서 제주대 송재호 교수는 ‘동북아 관광.휴양 중심지, 제주를 향한 제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컨벤션산업은 제주도의 전략산업이며 제주관광을 견인할 수 있는 비전산업”이라며 “컨벤션 정책이 더 이상 정치논리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컨벤션센터에 대한 구조개혁은 마스터플랜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 개관 2년만에 적자가 발생했다고 야단법석을 떨 일은 아니다”라며 “컨벤션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정책이 제주관광 발전의 큰 틀과 연계해 장기적 안목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컨벤션산업 발전을 위한 리모델링 방향에 대해 “컨벤션센터는 회의와 행사를 통사를 통해 고급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를 제주관광 사업전반에 연계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밀진단에 따른 전문인력 확충 △제주도의 행정.재정적 지원 △컨벤션뷰로(CVB) 설립 △수익사업과 국고지원을 위한 제도적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대토론회는 제주대 허향진 교수의 사회로 패널 6명이 참여한 가운데 2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하지만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적자 누적과 임원들의 퇴직금 누진제 적용 등 도덕적 해이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처방책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적자 누적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 제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만을 늘어 놓는 등 마치 컨벤션센터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대토론회에 걸맞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 제주컨벤션산업 발전 대토론회

다음은 패널 토론 요지.
▲경원대 최태광 교수=컨벤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제주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전도민의 관광요원화가 필요하다. 이익창출도 중요하지만 컨벤션산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제주경실련 한림화 대표=현재 흑자를 내는 컨벤션센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컨벤션센터는 문을 닫지 않고 열려 있는 것만으로도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 인력 확충이 필요하며 적어도 100명 이상이 근무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홍보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제주상공회의소 양승홍 상임의원=2007년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홍보에 대해 제주도민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공격적 마케팅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주식회사가 아닌 비영리 법인단체로 설립했어야 했다.

▲제주도기자협회 홍성배 회장=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내부 마케팅이 필요하다. 즉,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컨벤션센터측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터컴 최태영 이사=제주 컨벤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등급의 숙박시설의 들어서고 교통망 등 관련 인프라 시설이 확충돼야 할 것이다. 인력 양성 및 정보교류 체계도 미흡하다. 따라서 과학적 인력을 양성하고 각종 정보 수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김종희 대표이사=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경우 연간 고정지출 비용만해도 62억원에 이른다. 1년 365일 회의를 유치해도 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27명의 필수 인력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하라고 하니 답답한 심정이다. 앞으로 대규모 회의 유치에 역점을 두겠다. (제휴=제주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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