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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청률 시간대 'TV토론회'...시청자 외면
2% 시청률 시간대 'TV토론회'...시청자 외면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5.0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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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 해군기지 TV토론회, '누가 봤을까?'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해군기지, 위기인가? 기회인가' 주제의 해군기지 TV토론회가 8일 오후 2시10분부터 열렸으나, 도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여, 도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TV토론회는 KBS와 JIBS, KCTV, CBS(라디오) 등을 통해 110분간 청문회 방식으로 생방송 중계됐다.

그러나 문제는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으로 시청률이 평소에도 2%대로 저조한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는 것.

때마침 8일은 어버이날이어서 제주도내 많은 지역에서 어버이 날 기념행사이 열려 시청률은 더욱 저조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진작부터 예견됐는데, 제주도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그대로 강행해  '요식적 절차'를 거치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어버이날 행사에 참가하고 왔다는 시민 고모씨(39. 제주시 일도2동)는 "어버이날에, 그것도 TV시청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한낮에 TV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토론회의 내용을 도민들에게 알리려고 할 목적 보다는 '토론회' 그 자체를 한번 개최했다는 보여주기 위함의 성격이 큰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도 "이런 TV토론회를 하고도, 제주도가 도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공식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도정의 행태가 정말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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