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9년 부처님 오신날 도내 260여개 사찰 일제히 법요식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도내에는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의 불빛의 가득했다.
15일 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도내 260여 개 사찰에서는 일제히 법요식을 열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을 기렸다.
이날 불자들은 제주불교 본사 관음사 등 도내 각 사찰을 찾아 자비와 평화의 연등을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이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제주도불교연합봉축위원회(위원장 용주스님)는 이날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연합봉축법요식을 열고 나라의 발전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축원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40여 개 도내 사찰 및 신행단체.불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봉축위원장 용주 스님은 봉축사에서 "스스로 자유로운 나를 완성할 때 시방세계가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며, 스스로가 세상 속에서 봉사와 희생으로 화합할 때 그 세상이 평화로워 진다는 원력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면서 "부처님께서는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는 무명(無明)의 시대에 이 땅에 오셔서 정토실현을 위해 용맹정진하시고 마침내 모든 생명이 차별 없이 평등하다는 참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 " 가까운 이웃에서부터 나아가 세계전체에 화합의 손을 내미는 지혜로운 모습과 그들을 먼저 자비로운 마음으로 포용하는 용기로 나아갈 때 밝은 매래의 씨앗이 되어 제주의 고유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가 세계 속에서 꽃 피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요식 후 참석자들은 아기 부처 장엄불을 앞세우고 제주종합경기장~광양로터리~탑동광장 구간에서 제등행렬을 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의 등을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남제주군불교연합봉축위원회(위원장 수열스님)는 서귀중앙초등학교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오후 6시30분부터 서귀포시중앙초등교를 출발하는 제등행렬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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