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1:14 (금)
“미소로 부자되세요”
“미소로 부자되세요”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5.13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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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상인의식 변화교육, 민속오일장 상인 참여 ‘성황’

“박수 세 번” , “짝! 짝! 짝!”

초등학교 수업시간의 교사와 학생들 모습이 아니다.

13일 오후 2시 제주시가 주최한 ‘재래시장 상인의식 변화교육’에서 제주시민속오일장 상인들이 전지수(아시아나 수석강사) 강사의 지시에 맞춰 박수를 치는 모습이다.

최근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재래시장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듯, 이날 교육에는 200여명의 제주시민속오일장 상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재래시장 상인의식 변화교육은 재래시장 상인들도 변화해야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90분 동안 진행됐다.

# 미소없이는 부자도 없다.

이번 교육에서 전 강사는 “재래시장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골손님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손님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절서비스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 강사는 “미소없이 부자되는 사람은 없다. 편안한 표정과 행동으로 손님을 맞이해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루에 10번 씩 웃는 습관을 길러 항상 손님이 오면 편안한 모습으로 손님을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런 인사는 당신의 이미지를 해친다

이어 전 강사는 눈 맞춤이 없는 인사는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무관심하다는 뜻이라며 항상 손님과 눈을 맞추며 장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말이 없는 인사는 장사에 의욕이 결여되거나 적극성이 부재됐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흐트러진 인사는 고객의 신뢰를 잃고, 고개만 까딱하는 인사는 경망스러운 느낌을 준다며 상품을 구경하는 손님에게 관심을 보여야 물건 구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사는 이렇게 해야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전 강사는 강의에 참여한 상인 중 3명을 상대로 인사예절에 대해 설명했다.

전 강사는 남자는 오른손 위에 왼손을 여자는 왼손 위에 오른손을 올리고 손을 배꼽 아랫부분에 얹은 후 머리가 아닌 허리로 인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인사말의 구체적인 예를 드는 등 섬세한 설명으로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재래시장 상인의식 변화교육에 참석한 민속오일장의 상인 김모(48. 일도1동)씨는 “지금까지 장사를 해오면서 인사 예절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며 “이번 교육을 토대로 재래시장을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이렇게 호응이 클 줄 몰랐다”며 “ 다른 재래시장 상인들에게도 지속적인 교육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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