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운동본부는 성명에서 "故 허세욱님을 비롯한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한미 FTA협상을 타결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분노 역시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고인께서는 빈곤한 삶속에서도 한미 FTA 저지 활동뿐만 아니라 빈민운동 등 너 낮은 곳을 향한 끝없는 사랑과 실천을 보여주셨습니다"며 "도민들과 함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한미FTA 저지와 고인이 바라던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한미 FTA 무효를 범도민적 염원을 모아 깊이 애도하며, 삼가 故 허세욱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한편 "이 비극적 사태를 초래하고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 채 한미FTA 졸속협상을 강행한 노무현정부는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서 '한미 FTA 무효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동지 추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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