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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 여론조사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4.1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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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실천연대, 김 지사 해군기지 입장 환영 기자회견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해군기지 문제를 제주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민 사회가 또다시 팽팽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사랑실천연대(상임대표 강영석)는 11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마FTA타결 등 제주도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산업구조 개편이 필수적인 가운데 해군기지는 제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사랑실천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2002년부터 끌어온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의 입장표명을 환영한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찬반 양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적 절차"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는 곧바로 제주도민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므로 소수의 의견은 존중하되 다수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 인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고 강조한 뒤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며 제주사랑실천연대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제주사랑실천연대는 또 10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 군사특위 간담회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해군기지 반대측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해군기지 찬반을 떠나서 그래도 제주도의 수장인 도지사가 도의회 간담회에 참석하는 길에 길을 가로막는 행태는 바람직 못하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제주사랑실천연대는 또 "그동안 반대측은 해군측에 홍보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넣으면서 자신들은 오히려 활발히 반대여론을 조장하던 측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면서 "주변국의 해양쟁탈전이 심각해지는 국제적 현상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동북아에 군비경쟁을 촉발한다는 엉뚱한 여론조작을 그만두라"며 해군기지반대측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들은 "제주도당국은 후보지 지역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심각한 분열양상을 보였던 만큼 여론조사 이후 도민사회를 하나로 묶울 수 있는 갈등해소와 그 치유책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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