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한미FTA 졸속협상, 원천 무효"
"한미FTA 졸속협상, 원천 무효"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0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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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운동본부, 2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서 기자회견
계절관세 적용 강력 반발...감귤 '화형식' 분노 극에 달해

"국민을 배제한 채 타결을 강행한 한미FTA 졸속협상은 원천무효입니다."

 

"한미 FTA가 타결됐지만 더 강력한 투쟁으로 국회비준 통과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최종 타결된 가운데,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후 1시 노무현 정부는 제주도민과 대다수 국민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미FTA 졸속협상 타결을 강행했다"며 "그러난 국민을 배제한 채 타결을 강행한 한미FTA는 원천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운동본부는 "정부는 제주도민들의 절박한 요구와 약속은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 채, 오렌지에 대해 계절관세를 적용해 비수확기에는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며 "결국 제주도민들이 그토록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도민운동본부는 "결국 최악의 협상결과는 하우스감귤과 만감류, 노지감귤 뿐만 아니라 대체 재배된 작물 역시 생산과잉과 가격하락으로 동반몰락과 제주경제의 연쇄적 도산은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주저할 것이 없다. 제주도민의 생존이 벼랑 끝으로 몰린 상화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나서야 한다"며 "제주사회의 대재앙을 초래할 한미 FTA 저지를 위해 민관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전도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우리는 제주자치도와 자치도의회, 노협은 물론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지키려는 전도민이 국회비준 반대화 한미FTA 저지를 위한 공동 투쟁, 공동노력에 나설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민운동본부는 "이제 새로운 투쟁을 선포한다. 한미FTA 저지와 도민 생존권 사수를 위해 국정조사와 국회청문회 등 공개적인 검증절차와 한미FTA 협상 무효와 국회비준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노무현 정권 퇴진을 위한 범도민적 저항운동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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