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만인 1명 검거...나머지 공범 6명 추적 중
전화를 이용한 이른바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사기사건의 용의자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1일 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 보험금을 환급해준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대만 국적의 천모씨(32)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천씨와 짜고 사기 행각을 벌인 손모씨(27.충북)와 중국 국적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총책(46) 등 6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10분께 J씨(42·여)의 집에 전화를 걸어 초과납부한 보험료를 환급해주겠다고 속인 뒤 140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이날 하루에만 제주지역 피해자 2명을 상대로 23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정집에 전화를 건 뒤 주부 등을 상대로 초과납부한 보험금 48만원을 되돌려준다며 인근 현금인출기로 유도한 뒤 전화로 불러주는 숫자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계좌이체시키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천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는 한편 달아난 공범들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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