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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진리는 어디 있습니까?"....상아탑 선거 실망
"교수님 진리는 어디 있습니까?"....상아탑 선거 실망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1.16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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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수장 선거 관심 높은 만큼 비판 커

학연.지연 선거에 흑색 비방선거 이어져

대학주변 "모로가도 당선만되면 능사인가"

제주대 총장선거보다 도민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학연과 지연선거에서 비방선거로 이어지는 총장 선거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게 표출되고 있다.

 '미디어제주'가 창간에 맞춰 두 차례에 걸쳐 제주대 총장 선거에 관한 주변 취재 결과, 총장 후보들이 특정 고교 등 학연선거는 물론 비방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는 이번 선거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지난 선거에도 비슷하게 진행됐다는 주변의 지적에 따르면 그동안 직선제 총장 선거의 폐해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관망되고 있다.

즉, 제주대 총장선거의 당락변수는 여전히 '인맥'이 좌지우지해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교수들의 선거임을 놓고 볼 때 적지 않은 의아함이 드는 게 사실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불미스런 사전선거운동으로 총장선거 윤리강령이 선포되며 자정결의대회를 열었는데 이는 그동안 감춰졌던 교수 사회의 선거문화가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총장 선거 후보로 강지용(농업경제학과) 교수와 고유봉(해양학과) 교수, 김태보(경제학과) 교수, 고경표(무역학과) 교수, 고충석(행정학과) 교수, 오덕철(생명과학과) 교수 등 6명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가운데 특정 고교출신이 많아 이들의 진흙탕 싸움이 전체 교수 사회의 선거를 흐려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모두 다 그렇지 않다 총장 후보로 거론된 모 교수는 유달리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움직임이 없는 등 자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개혁적인 교수들은 학연지연 선거를 개혁하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 주변에서는 학연.지연 선거로 시작된 총장선거가 정책선거와 함께 비방전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도 400여명의 교수의 대표가 대학의 수장이 될 수 있냐는 지적아래 교직원들의 총장 선출권 확대 투쟁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게 이번 총장 선거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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