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확정된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방안 적극 보완"
지난 27일 대선 경선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한나라당 고진화 국회의원이 28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제주도민들의 충분한 여론 수렴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진화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다고 해서 성급히 추진되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한반도의 지리적 조건상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써 물동량의 99.7%가 해양을 통해 이뤄져 있으며, 선박수주 점유율도 세계 1위인 만큼 해양력을 증대시키는데 있어서도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및 중국과 EEZ, 영토분쟁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230여종의 해저 지하자원, 최대 1000억 배럴로 추산되는 제주남부 동중국해 원유, 72억톤의 제주 서남해 해역에 매장된 천연가스 등 미래 에너지자원에 대한 한.중.일간의 첨예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국가적 전략검토를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 의원은 "해군기지가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군항이 있는 하와이나 시드니항 등 세계적 미항처럼 관광자원을 고려한 친환경적 설계, 지역주민들의 생업보장 및 합리적 보상, 기지 외곽 군사보호구역 설정금지 등이 반드시 실천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진화 의원 "현재 확정된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방안 적극 보완"
고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안과 관련 "명실공히 제주도가 세계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현재 확정된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방안을 적극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국제중학교, 국제고등학교 설립에 있어 외국인.내국인 입학비율을 현지상황과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의료분야에 있어서도 보다 많은 외국인 환자와 가족들이 장기체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제도적 개선을 통해 도 전역 면세화와 관련해 내국인 면세점 규제완화를 확대해 관광객에 대한 부가가치 면세제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IT인프라를 통한 실시한 관광상품 조회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광 정보화시스템을 확충하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간담회를 마친 고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제주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소화한 다음 오후 3시 제주4.3평화공원 참배, 오후 4시 다음(Daum)제주를 방문하는 등 제주도내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제주민심과 현안사항에 대해 들을 계획이다.